서울에서 열린 KLIC Leader Training Course에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래의 순서로 후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 KLIC Leader Training Course 소개
- 연수 의뢰 및 운영 과정
- 강의 소
1. KLIC Leader Training Course 소개
1) KLIC이란?
- 영어명: Korean digital Learning Improvement Cooperation
- 한국명: 교류협력국 디지털 교육 지원
2) 2024년도 KLIC 심화 초청 연수 개요
- 운영: 교육부 및 APEC국제교육협력원
- 대상 및 인원
- 4개국 기본과정 우수 수료교원 30명
- 파라과이(5명), 콜롬비아(5명), 몰도바(10명), 우즈베키스탄(10명)
- 4개국 교육정책가 8명 및 선도교원 22명
- 일정: 24년 11월 11일(월)~11월 16일(토), 5박 6일
- 장소: 서울 용산 드래곤 시티
- 내용: 한국 디지털 교육혁신 정책·현장 사례 및 전문적학습공동체 구성 · 활동 노하우 공유, 액션플랜 연구 및 컨설팅 등 실시
- 방법
- 한국 초청 대면 연수(공용언어: 영어)
- 콜롬비아, 파라과이의 경우 영어 연수 내용을 스페인어로 통역사 2인이 실시간 번역
- 산출물: 국별 액션플랜 등 총 4가지 내용, 2개 양식(교원용/정책가용)
2. 연수 의뢰 및 운영 과정
1) 연수 의뢰
2024년 서울 LEAD 교사단 회장님이 다음과 같은 카톡을 서울 LEAD 단톡방에 보내주셨다.
훌륭한 분들이 많은 서울 LEAD 교사단이기에, 개인적으로 영어로 발표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기 때문에 선뜻 지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카톡을 받고 며칠이 지났을 때, 우즈베키스탄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를 진행했다. 이때 연수 발표는 한국어로 얘기하면, 우즈벡어로 통역사님이 번역을 해주셨다. 이후 우즈벡 선생님들이 귀국하기 전 만찬회를 함께하게 되었는데 이때 우즈벡 선생님들의 영어 능력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의 발화 수준까지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때, 영어 발화에 대한 자신감을 조금 더 가지고 앞서 회장님이 보내주신 연수에 도전해보겠다는 연락을 드렸다. 그렇게 담당 연구원님과 함께 대화하며 연수를 진행하게 되었다.
2) 연수 준비
내가 맡은 연수 주제는 다음과 같았다.
디지털 교육 관련 교원 전문적 학습 공동체 협력 경험 및 사례(1시간)
지난 서울대학교에서 주관한 교실혁명 선도교사단에서 특화과정 연수를 진행했었다.
그때 주제가 '협력적 교사학습공동체의 이해와 실천'이었다. 이 주제와 KLIC 연수 주제가 유사한 부분이 있어서 이전에 만든 자료를 참고하여 연수 자료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연수 목차는 다음과 같다.
- 교원 전문적 학습 공동체의 유형과 목적
- 교원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 참여 경험 및 사례 나눔
- 교원 전문적 학습 공동체의 운영 과정
- 교원 전문적 학습 공동체에 교원들이 참여하는 이유
이 연수 목차를 바탕으로 이번 연수의 핵심 질문을 미리 구상해두었다.
- 한국에 방문했을 때 무엇에서 행복함을 느끼셨나요?
- 교원 전문적 학습 공동체의 종류 중 어떤 것에 참여하고 싶으신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교원 전문적 학습 공동체에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연수 자료를 만들었다.
3) 연수 운영
연수장은 아래와 같은 모습이었다.
각 원형 테이블에 국가별로 연수생분들이 앉으셨고, 두 개의 스크린 중간에 있는 발표 테이블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이때 발표 스크립트를 미리 출력해갔는데 천만다행이었다. 중간 발표 테이블이 아닌 구석의 테이블에 컴퓨터를 두고 무선 프리젠터로 발표 자료를 넘기며 발표하는 형태였기 때문이다.
연수 전에 운영진분들께 요청해서 이젤패드를 회의실 일부에 붙여달라고 요청했다.
사전에 구상했던 연수의 핵심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연수생분들이 포스트잇에 적고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이와같이 연수생분들의 생각을 공유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회의 장소를 내일도 이어서 사용한다.
-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참고하여 액션플랜을 연수생분들이 만들고 제출하게 된다. 이때 참고할 자료가 된다.
- 직접 육성으로 발표하는 것은 모든 분들의 의견을 듣기 어렵다. 포스트잇에 적고 생각을 공유하면 모든 분들이 발표할 수 있다.
4) 연수 종료 후
연수가 끝난 후 무수히 많은 질문들과 사진 촬영이 있었다.
콜롬비아 선생님 중 한분은 국제공동수업을 함께하고 싶다며 연락처를 공유했다.
연수 PPT의 가장 마지막에 Instagram, Facebook 친구 추가 QR 코드를 올려두었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도 많은 친구 추가 알람이 울렸다. What's App을 사용하는 분들께서는 What's App QR코드도 요청하셨는데... 미리 세세히 What's App QR도 추가해둘걸 그랬다.
3. 강의 소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들을 순서대로 적어보면,
- 영어로 발표를 하는 것에 도전을 했다는 점
- DELE B1을 딴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
- 이번에 함께한 선생님들과 연락처를 공유하고 지금도 함께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
- 연수생분들을 통해 많은 열정을 전달받았다는 점
- 연수생분들도 나를 통해 많은 열정을 얻었다고 말씀해주시는 점
아쉬웠던 것을 순서대로 적어보면,
- 나의 영어 실력의 한계로 상호작용이 일부 삐걱거렸다는 점
- What's App 연락처 추가 QR코드를 올리지 않았다는 점
- 해외 선생님들께 드릴 선물을 준비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점
- 명함을 챙겨가지 못했다는 점
나의 앞 세션에 연수를 진행해주신 인천의 초등학교 선생님의 AI 활용 연수는 내용도, 선생님의 영어 실력도 정말 출중했다. 본받을 수 있는 멋진 사람을 용기 내어 도전했기 때문에 만날 수 있었다.
나의 좌우명인 어제보다 나은 나!
실천으로 옮길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