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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2일차.
1. 츠쿠바 대학 교수님 강연
츠쿠바 대학에 계신 교수님께서 국제교류 수업 계획서를 바탕으로 실제적인 강연을 해주셨다.
- 주제: 수업계획서-에너지 문제에 관한 국경 간 수업
- 주요교과: 수학, 사회, SDGs
- 자세한 내용
- 국경 간 수업 연구를 통해 각 경제의 에너지 효율성 상태를 데이터를 통해 비교하며 소통하고, 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
- 운영할 때 어려웠던 점
- 공식적으로, 체계적으로 정리된 관련 데이터 베이스가 없었으므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야했음.
- 제언
-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가 한국에도 이미 많이 정리가 되어 있으니,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와 수업이 활발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
2. 국제 교류 수업 실천 계획서 작성 및 발표
1) 팀 매칭
팀 매칭은 빠르게 제비 뽑기로 이루어졌다.
2) 전체 토의(Round Table)
(1) 주제
- 일본과 한국의 교육 과제
- 국제교류의 어려움과 극복 방안
(2) 각 주제별 구체적인 토의 내용
- 일본과 한국의 교육 과제
- 부등교(결석생)
- 일본에서 30일 이상 오지 않는 학생을 부등교라고 함
- 초등학교에만 30만명 이상의 부등교 학생이 있음
- 토쿄 근교의 군마에는 자동차 회사 '스바루'가 있는데, 토요타와 닛산과 달리 내륙에 있기 때문에 근로자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함. 따라서 브라질에서 온 외국인이 이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각 학급의 10%의 학생이 브라질 학생이라고 함. 이들의 부등교 문제도 심각함.
- 몬스터 학부모
- 일본 선생님이 얘기한 바에 따르면, 몬스터 학부모가 발생하는 원인은 아이가 줄어들고, 경제 발전이 이루어지며 자녀들이 더욱 좋은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인한 것이라고 함.
- 한국 선생님이 얘기한 바에 따르면, 전년도에 있었던 초등학교 교사 자살 사건을 계기로 교권에 대한 많은 관심과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함.
- 교원 부족
- 일본의 경우, 몬스터 학부모와 많은 잔업에 비해 적은 월급이 원인이라고 함.
- 기초 학력 부족
- 부등교(결석생)
- 국제교류의 어려움과 극복 방안
- 언어
- 이에 대한 의견은 처음에는 조금 나뉘었지만, 어느정도 공통된 합의점이 있었다. 국제교류를 할 때 학생들에게 생각보다 언어가 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고. 온라인으로 할 때는 번역기를 사용할 수 있고, 직접 교류할 때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놀이와 몸짓 등으로 인해 소통이 잘 된다는 방향으로 합의점이 생겼다.
- 커리큘럼의 방대함
- 일본 공교육의 경우 커리큘럼(실러버스)를 유동적으로 수정하는게 쉽지 않다. 코로나 이후 동학년끼리 학생들에게 같은 내용과 방식으로 교육을 하는 것이 보편화가 되어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 한국의 경우 학급 차원에서의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존중되고 있으며, 교육청 예산 배부가 학급 혹은 학년 차원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기 떄문에 이로 인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 언어
3) 팀별 실천 계획서 작성
같은 팀인 마츠자카 선생님과 함께 국제교류 수업 실천 계획서를 작성했다.
마츠자카 선생님은 영어 교사로, 영어 교육 커리큘럼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계셨다.
그래서 함께 실천 계획서를 작성할 때 실제로 운영을 할 수 있는 계획서가 만들어졌다.
위 내용을 포함하여 총 3페이지 분량의 내용으로 계획서가 완성됐다.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글의 양을 줄이고,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 많은 정보를 직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팀워크를 발휘하여 PPT도 빠르게 만들었다.
4) 팀별 실천 계획서 발표
만든 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로의 국제 교류 계획을 나누며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때 나온 국제 교류 계획들의 주제는 다양했지만, 문화 교류 및 다양성 존중과 이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었다.
3. 저녁 식사
1일차 저녁에는 일본풍의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했었다.
2일차 저녁에는 한국풍의 음식점에 갔다.
식사를 하면서도 문화의 공통점과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일본 선생님들이 궁금해하셨던 부분과 그에 대한 우리의 답변은 아래와 같았다.
- Q) 흰살 생선을 한국인들은 많이 먹나요?
- A) 한국에서는 광어와 같은 흰살 생선 양식에 성공해 활발히 양식을 하고 있다. 그래서 가격대가 일본에서 주로 먹는 연어, 마구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흰살 생선을 많이 먹는다.
- Q) 한국에도 생맥주를 많이 먹나요?
- A) 많이 먹고 있으며,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생맥주에 대한 연구와 개발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 캔맥주도 얼마전 한국에서 굉장한 인기였다.
- Q) 한국의 돈까스는 어떤 때 주로 먹나요?
- A) 20세기 말 즈음에는 돈까스와 파르페를 파는 경양식 집이 인기였다. 하지만 가격이 있는 편이라 소개팅, 생일, 운동회가 끝난 후 등 특별한 날에 주로 갔다.
소감
일본과 한국의 교육 상황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다.
그러다보니 한국과 일본 교육의 장단점도 조금씩 다르다고 서로 느꼈던 것 같다.
그런데
일본 선생님들은 한국 선생님들과 비교해 디지털 리터러시가 낮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아래의 말을 여러번 하셨다.
한국은 디지털 강국이라 정말 빠르게 발전하나봐요.
일본도 디지털 관련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할텐데...
일본 선생님들께서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전문성에 대한 자신감이 높지 않았다.
이번에 교류하면서, 교수님의 강연을 들으며 느낀 일본 선생님들도 정말 빛이 났는데 말이다.
- 일본 선생님들은 교육과정을 정말 깊이 있게 고민한다.
- 다른 사람의 발표를 들을 때 정말 집중해서, 공감하며 듣는다.
- 학생의 수가 평균적으로 35명임에도 불구하고 상처받는 학생이 있지 않나 세심하게 살핀다.
- 교내 선생님들간 회의가 매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교사 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이 외에도 빛나는 부분이 많았지만 이번 교류에 참여하신 일본 선생님들의 멋진 모습인지, 일본 선생님 전체의 멋진 모습인지 구분을 할 수 있는 경험과 눈이 부족했다. 그래서 이번 교류 경험과 일본 선생님을 통해 들은 바들을 바탕으로 일본 선생님 전체의 모습 위주로만 정리해보았다.
나도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보다 부족한 면들을 많이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이번 교류를 통해 빛나는 선생님들과 함께하며 선생님들께서 해주신 많은 칭찬과 응원이 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부족한 면과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균형있게 생각하고, 평생 학습자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꿈꾸는 날들이다.
그리고 실천은 깨달았을 때, 바로 오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