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후기, 워크숍 후기는 본 블로그의 ALCoB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4.7.31.(수).
공식 활동이 시작됐다.
0. 이케부쿠로 인근 조깅
러닝이 아닌 조깅.
정말 편하게, 마을을 구경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침 6시에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물론 정말 피곤했지만, 지난 번 해외 출장을 갔을 때 달리지 않은 것에 대해 두고두고 후회가 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를 악물고 일어났다.
그 선택은 탁월했다.
1. 츠쿠바 대학 도쿄 캠퍼스로 이동
숙소가 모임 장소인 츠쿠바 대학 도쿄 캠퍼스와 정말 가깝다.
걸어서도 20분 내외면 도착하고, 택시를 타면 5분 이내다.
나는 팀장님과 함께 도란도란 대화나누며 대학으로 이동했다.
짧지만 많은 대화들을 나누었는데, 그 중 인상 깊은 말이 있었다.
삼국지 게임에서 빈 땅은 그냥 가면 그 땅을 차지할 수 있잖아요?
그 빈 땅을 찾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말은 평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에 대해 고민하던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리고 어느새 츠쿠바 대학에 도착했다.
2. 점심식사
개회식이 있기 전, 주변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음식점은 Google Map 평점도 높은 札幌軒이란 곳으로 갔는데 맛있었다!
배가 고프지 않아 ブーブーあたま라는 음식을 먹었다.
3. 개회식
1) 개회사
IACE 박동선 원장님과 츠쿠바 대학 국제부 담당 이케다 준 부총장님께서 이번 APEX을 위해 녹화 영상을 제작해주셨다.
두 분의 말씀을 들으며 공통되는 말씀이 있어 이 부분이 더욱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
일본과 한국 교사 간의 연결, 더 나아가 학생들 간의 연결까지 연결되는
국제적이고 협력적인 교육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2) 선물 증정식
IACE, 한국 선생님, 츠쿠바 대학에서 준비한 각각의 선물들을 교환했다.
3) 기념 사진 촬영
*촬영한 기념 사진은 아직 받지 못했다. 사진을 받는 즉시 사진도 같이 업로드할 예정!
기념 사진을 촬영하면서 일본의 단체 사진 촬영 문화도 느낄 수 있었다.
사진 촬영 포즈는 아래와 같이 조금씩 달랐다.
한국 | 일본 |
손하트 화이팅 |
피스(V모양) |
4) IACE와 APEX 등 운영 사업 소개
*이 부분은 지난 글에도 소개한 바가 있기에 APEX에 관한 내용만 일부 정리하겠다.
APEX(ALCoB Program for Educators’ eXchange)는 본래 AIV(ALCoB Internet Volunteers)라는 이름이었다.
이름이 바뀐 이유는 한 방향으로 지식 전달을 하는 것을 넘어 자발적인 역량을 함양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ALCoB 선생님들 사이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마음을 담기 위함이다.
5) 자기소개(feat. 첫 명함)
APEX로 출국하기 전에 IACE에서 명함을 제작해주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실물을 자기소개 하기 전에 받았는데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일본 선생님들과 명함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6) 팀 매칭
이후 오늘의 활동을 위한 팀 매칭을 했다.
팀 매칭은 랜덤뽑기를 했는데, 나는 이 팀이 다음날도 지속되는 것인 줄 알았다😂
이번에 함께하는 일본 선생님(슈 선생님)이 정말 젠틀하고, 유머있으시고, 성격도 좋으셔서 계속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다음 날 함께 활동한 선생님도 역시나 정말 좋은 분이셔서 다음날에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7) 각자의 교육 프로그램 발표 및 교환
한국 선생님과 일본 선생님들이 각자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중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개인적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일본도 SDGs에 대한 관심이 높다.
- 일본은 자연재해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적어도 1달에 1번 이상은 자연재해와 관련된 교육을 진행한다고 한다.
-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가 일본은 코로나 이후에 더욱 올라가고 있다.
- 국제학교에서 근무한 선생님들이 정말 많았다. 이건 일본 전체적인 현상이라기 보다 이번 APEX에 참여한 일본 선생님들이 특별한 것이다.
- 일본에서는 고등학생 때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교 이후에는 공부에 대한 관심도가 적다고 하였다.
- 일본 선생님도 학부생 때 모든 과목을 학습하고, 시스템상으로 모든 과목을 가르칠 수 있다. 하지만 영어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적기에 영어에 대한 역량이 있는 선생님은 거의 평생 영어 교과를 담당한다고 보아도 될 정도이다.
4. 저녁 식사
츠쿠바 대학 앞쪽에 있는 스시 집에서 저녁 식사 모임을 가졌다.
앞으로도 활발하게 교류하기를 기원하며 츠쿠바 대학 측에서 식사비를 지출해주셨다.
전체 소감
처음이란 낱말은 우리에게 설레임과 두려움을 함께 준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결국 우리의 몫이다.
처음을 설레임으로, 행복한 순간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처음을 개척하는 선생님들과 함께해서 행복한 순간이었다.
오늘이 1일차라 정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