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초등 IB 프로그램 이해 연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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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IB프로그램 이해 연수 후기 #1일차
IB에 대한 관심이 무럭무럭 솟던 어느 날, 에듀파인의 공문을 통해 "IB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총 3일간의 연수 중 첫번째 연수를 수강한 지금, 1일차 후기를 작성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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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인 오늘은 아래의 주제로 연수가 진행되었다.
주제: IB PYP 운영의 실제
- 개념 기반 교육과정‧수업과 IB
- 탐구학습을 위한 ATL
- IB PYP 프레임 워크
1일차의 주제가 IB 프로그램의 개관이었는데 2일차 연수 내용 중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있어 중복되는 내용들도 꽤나 있었다🤔
오늘은 연수 시간 중 이런저런 일들이 발생해서 어제와 같이 전체적인 연수 내용을 진득하게 집중해서 듣지 못했다.
하지만 최대한 연수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발생한 이점이 있었으니...!
바로, 연수에서 강조되는 내용이 오히려 귀에 쏙쏙 들어왔다는 점이다.
이번 연수에 대한 내용은 귀에 쏙쏙 들어온 내용을 위주로 써보려한다.
1. IB 프로그램 운영 시 중요한 것
1) 주도성Agency가 중요하다
- 주도성은 교사 주도성과 학생 주도성으로 나눌 수 있음
- 교사 주도성은 ATT(교수 접근 방식)에서, 학생 주도성은 ATL(학습 접근 방식)과 긴밀한 관련
- 주도성과 관련된 요소 3가지
- Choice: 선택하는 것(무엇을 배울지, 무엇을 학습할지)
- Voice: 의견을 갖는 것
- Ownership: 주인의식을 갖는 것(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 주도성을 발휘하면 교사 및 학생이 가지게 되는 것 → 자기 효능감
- 자기 효능감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이나 기대감
- 자기 효능감을 가진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에 적극적이며, 공동체에서 행동을 취함(교사 또한 마찬가지일 것)ㅊ
2) 초학문적 학습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 초학문적 학습은 PYP의 주요 3기둥 "학습자, 학습 공동체, 학습과 교수"을 연결
3) PYP의 꽃은 Exhibition이다.
- Exhibition은 자신들이 학습하고 탐구한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
- 초등의 경우 졸업 발표회와 같은 형태로 운영
-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학교에서 배운 악기를 연주할 때 완벽하게 연주하려고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음
- IB 프로그램에서는 악기 연주를 했을 때, '무슨 곡인가...' 싶을 정도로 난해한 정도이더라도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과 발표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신감있게 발표함
4) 평가는 학습의 전과정에서 중요하다
- 일반 학교에서는 평가가 제일 마지막에 이루어짐
- IB 프로그램의 평가는 학습 시작, 중간, 끝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짐
- 평가의 목적은 학생들이 어디로 나아가야하는지를 알려주는 것
- 평가의 종류 4가지(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순으로)
- Monitoring Learning(관찰평가)
- Measuring Learning(정량평가를 통해 현재 학생 수준 파악하고 알려주는 역할)
- Documenting Learning(학생 학습을 기록)
- Reporting on Learning(평가 통지표)
5) 개념 기반 탐구 학습이 이상적인 수업 형태이다.
- 개념 기반 탐구 학습은 탐구 기반 학습과 개념 기반 학습의 교집합
- 개념 기반 학습
- 전이 가능한 아이디어 개발 중심
- 교과적 내용에 치중하기 보다 더 큰 아이디어에 의해 이루어짐
- 탐구 기반 학습
- 학생과 교사의 적극적 질문
- 호기심 유발로 인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 학생들에게 학습의 책임이 이동되는 학습
- 직접교육과 발견학습이 서로의 양극단으로 구분
- 구조화된 탐구 → 안내형 탐구 → 개방형 탐구로 구분할 수 있음
- 개념 기반 학습
2. 연수 전체 소감
1) 교사의 에너지가 정말 많이 필요하다
연수를 진행해주신 강사님께 한 연수생분이 질문을 했다.
언제 이것을 다 하나요...?
강사님께서도 개념 기반 탐구 학습이 이상적인 형태이나 본인도 이와 같은 수업을 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뿐 매번 이상적인 수업을 운영하지는 못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교사가 사전에 고민하고 준비해야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고.
위 담화를 듣고 느낀 바가 있다.
지식 전달 수업, 직접 교육을 진행하더라도 이 수업을 하는 목적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실천하고, 공유하는
"개념 기반 탐구 학습"이 되어야하겠구나
사실 위의 고민은 예전부터 우리 모두가 해오던 고민이라 생각한다. 이번 담화를 듣고 다시금 개념 기반 탐구 학습을 위해 노력하자는 다짐의 기회로 삼았다.
2) 우리나라 교육... 정말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IB 프로그램을 듣고 생각보다 새로울 것이 없다는 것에 놀랐다.
이미 우리나라도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구하는 인간상이 있다.
학생 중심의 수업과 학생 개별 맞춤형 수업도 중시하고 있다.
과정중심평가의 중요성을 교육과정에도 반영하고 있으며 이에 관한 많은 교원들의 자발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 정말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잘 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에 괜스레 마음이 시큰해졌다.
이미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고 생각한 우리나라 교육과정(이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우선적으로 찬찬히 탐구하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 멋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