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본 APEX에 참여했다.
2025년 인도네시아(인니) APEX에도 감사하게도 선발되어서 가게 되었다.
오늘 인니 APEX를 위한 첫 협의회를 가졌다.
다음 APEX에 참여할 분들을 위해 이번 APEX 참여 후기도 지속적으로 공유하려 글을 쓴다.
1. APEX 사업 소개 및 합격 후기
전년도에 APEX 사업 소개 및 합격 후기를 남겼다. 사업 목적 및 개요가 변경되지 않았기에 이전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 우선 아래의 이전 글을 통해 APEX에 대한 개요를 알 수 있다.
https://biquira.tistory.com/72
APEC국제교육협력단 파견(APEX) 합격 후기
APEC국제교육협력단 파견에 합격했다.2년 전 몽골을 출장으로 간 이후로 매년 출장으로 해외를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는 감사하게도 잘 달성되고 있다. APEC국제교육협력단(
biquira.tistory.com
이번 APEX 활동의 일정(안)은 다음과 같다.
2. 전년도와 달라진 점
1) 참여 국가 축소
전년도에는 아래의 국가와 APEX 사업을 함께 했다.
- 필리핀
- 인도네시아(인니)
- 일본
올해는 우리나라가 APEC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맡기 때문에,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IACE(APEC 국제교육협력원)의 연구원님들이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따라서 올해는 한 개 국가로 축소되었다.
- 인도네시아(인니)
2) 선발 시기
본래 IACE와 함께하는 ALCoB 교사*를 매년 2월 즈음 선발한다. 하지만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의 준비를 위해 기존 ALCoB 교사들과 함께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로인해 ALCoB 교사 선발을 하지 않았고 다음과 같이 APEX 선발 시기가 변경되었다.
- 기존: 4월 공고, 5월 선발
- 올해: 2월 공고, 3월 선발
ALCoB교사란?
-정식 명칭: 알콥, ALCoB, APEC Learning Community Builders)
-활동 내용: APEC 역내 교사, 학생, 교육행정가, 학자, 기업인 등이 자율, 이해, 협력, 봉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제교육협력활동을 하는 교육공동체로 21개국 9,000여 명이 활동 중
3. 첫 워크숍 후기
다음의 순서로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 상호 소개
- 사업 안내
- 역할 분담
- 강의 내용 조정
1) 상호 소개
이번에 참여하신 분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높은 경쟁을 뚫고 참여하신 선생님들은 평소에도 교육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분들이셨다.
멋진 선생님들 사이에서 내가 담당할 역할을 지원서에도 적어두었는데 다음의 것들이었다.
- 소통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제작
- 활동 기록
- 머신러닝 강의 영역 담당
- 많이 웃기(?!)
2) 사업 안내
기존에 모집 공고의 내용 중 중요한 부분, 변경된 부분, 추가로 안내할 부분들을 소개해주셨다.
영역 | 내용 |
중요한 부분 | -참여 연수생은 본 활동 후 3~4개월 내로 동료 교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한 내용 전파 및 확산하므로, 현실적으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 교구가 필요 -유치원~고등학교 교원까지 다양한 교원이 참여하므로 다양성을 고려한 강의 준비가 필요 -강의 영역은 ICT활용 교수학습방법 및 협업학습/언플러그드SW교육/코딩교육/피지컬컴퓨팅/머신러닝/물품제작문화교류 -한국 교원 1인당 3차시 수업 |
변경된 부분 | -본래 인니 교원 60명 참여 예정이었으나, 40명 선정 -연수생 인원 축소로 인해 연수생 당 교구 구매 예산 20만원 |
추가로 안내된 부분 | -IACE에서 현수막, 교재 제본, 항공료, 숙박비, 식대 제공 -조식, 중식, 석식 제공 -간식 오전, 오후 2회 제공 -연수장에 프린트 설치되어 있으므로 사용 가능 -인니 연수생은 기존에 참여한 적이 없는 교육관계자들만 참여 -활동 예산(총 800만원)은 회장 또는 총무 계좌로 송부 -인니 2025년 정책 중점사항* -인니에서 세부적으로 요청한 사항** |
*인니 2025년 정책 중점사항
모든 사람을 위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인성 교육, 심층 학습, AI, 코딩 등 미래에 대비한 기술 개발을 강조
**인니에서 세부적으로 요청한 사항
1. 전학년에 활용가능하고 교실에서 용이하며 인니 학교에 맞춰 쉽게 조정가능한 워크숍 자료
2. 문화 교류에 필요한 물품을 사전에 준비 가능하도록 포괄적인 정보 제공
3. 원활한 워크숍 운영을 위해 교구 리스트 세부사항 송부
#2,3번이 특히 중요한 이유
-배송 물품의 원활한 세관 통과: 우리가 보낸 물품 리스트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공문을 보내주고, 이 공문을 세관에 근거로 제시하면 통과가 용이하기 때문
-인니 교육부 및 연수생이 연수 물품 준비 가능: 인니에서도 이번 행사를 위한 예산을 마련해 두었고, 연수생이 가져올 수 있는 물건들(가위, 사인펜 등)도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물품은 한국에서 준비하지 않아도 됨
3) 역할 분담
(1) 집단별 역할
위 역할과 관련해 파견단이 해야하는 일 중 강조하신 부분은 다음과 같다.
- 팀별 초안 작성: 3월 31일까지
- 올해는 선발을 일찍 했기에 여유 시간이 있음. 따라서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 요청 가능
- 피드백 내용 반영하여 강의 교안 및 교재 수정: 강의 교안은 PPT로 제작
- 현수막, 교재를 한국에서 제본하여 사전에 자카르타로 택배 송부하기 때문에 7월 초에는 모두 마무리
- 연수생 인터뷰: 강사 1인당 1명씩
- ALCoB 카페 업로드: 촬영 사진, 동영상을 바탕으로 카페에 참여 후기 업로드
- 결과 보고서: 교사 개별 소감 포함(귀국 2주 이내 송부)
(2) 파견단 내 세부 역할
대화를 통해 아래와 같이 위 역할을 조정했다.
- 멀티미디어: 인니 교육부에서 오는 촬영팀이 촬영한 사진, 동영상을 요청
4) 강의 내용 조율
(1) 본 APEX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한 요건 나누기
- 연수생들이 가정 및 학교로 돌아갈 때 양손 가득 물품이 있을 것(강의 중 물품 활용 후 선물로도 제공)
- 인니 교육부이 ICT, SW, AI 교육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에 강의 수준을 초보적으로 잡지 않을 것
- 국가 간 행사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피지컬 컴퓨팅 도구( ≒ 로봇)를 활용, 물품 제작 등의 요소들을 포함하여 영상의 미도 살릴 것
- 강의에서 활용 또는 선물로 준 물품이 인니에서도 현실적으로 구할 수 있을 것
- 강의 내용이 서로 겹치지 않을 것
- 디지털 연수 환경이 불안정할 때를 고려하여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이 필요 없는 서브 수업을 구상할 것
- 연수생의 피로도를 고려하여 정적인 활동 1일당 6차시의 수업을 정적인 활동 3차시, 동적인 활동 3차시로 구성
(2) 강의 주제 수정
- A교사: 로봇 활용 & 언플러그드 교육 또는 펄러비즈 활용 키링 만들기
- B교사: 피그마 활용 수업 자료 만들기
- C교사: AI 기술과 융합한 자개 및 티셔츠 만들기(인도네시아 상징과 바틱 디자인 활용)
- D교사: 캘리그라피 & 교사 로고 제작을 통한 명함 제작
- E교사: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을 활용한 머신러닝 교육(본 행사 중에는 한국의 전통놀이 물품들 활용)
소감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APEX 뿐 아니라 공식적인 행사를 진행할 때 다양한 집단의 관점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가끔씩은 그 관점들이 상충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간극을 줄여나가는 과정은 필수불가결이다.
항상 다양한 관점을 생각해야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있지만, 그 실천은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경험 많은 주임 연구원님, 선생님과 함께하며 미처 생각 못했던 요소들을 깨달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한 시간이었다.
깨달았으면 실천해야지.
강의 준비를 다시 해보자😊
그리고 정말 만날 때 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눈부시도록 멋진 형과 함께한 점심도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