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국제공동수업의 주제는 아래와 같았다.
- 1일차: 자기소개
- 2일차: 서로의 학교에 대한 소개
이번 3일차 국제공동수업은 서로의 마을에 대한 소개였다.
그 준비 과정과 실시간으로 교류했던 과정, 후속 활동을 공유하려 한다.
1. 마을 소개 준비 과정
1) 우리 마을 소개 장소 선정하기
우리 마을에 소개할만한 장소를 학생들과 다함께 나누고 분류했다. 모둠은 국제공동수업 전, 관심 뉴스 종목을 통해 분류했던 모둠 그대로 진행했다.
- 1조: 마을 전체
- 2조: 우리 마을의 카페
- 3조: 초안산
- 4조: 우이천
- 5조: 신창시장
- 6조: 마을 전체
또한 해당 장소별로 일본 학생들의 입장이 되어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질문으로 만들었다.
발표를 듣는 실제 청자가 교실 밖에 있어서 그런지 일본 학생의 입장에서 정말 다양한 질문들을 만들었다.
*이때, 교사로서 질문 만들기 기법을 적절하게 활용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2) 마을 모습 사진 촬영하기
마을 모습을 촬영하러 학급 전체가 다함께 현장체험학습을 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학급에서 하는 현장체험학습은 다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촬영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다음의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안전 문제가 있다. 교사의 시야에서 학생들이 사라지면 안되기 때문에 다함께 마을을 다니게 되는데, 20명이 넘는 학생들이 다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인도의 공간이 부족하곤 하다. 하지만 단순히 걷는게 아닌 사진 촬영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뭉치지 않고 조금씩 떨어지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다른 사람의 통행에 방해를 주기도 하고,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또한, 시간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된다. 각 모둠별로 맡은 마을 지역을 촬영하면 시간 대비 더욱 많은 사진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다음으로, 날씨의 영향이 크다. 학급 단체 현장체험학습은 사전에 교감, 교장 선생님의 결재가 필요하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쾌청한 날씨의 마을 모습을 담지 못할 수 있다. 날씨가 흐린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긴 하지만 제한된 국제공동수업에서는 가급적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물론 현장체험학습 기안을 올릴 때, '날짜는 기후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이라는 문구를 넣으면 조금 더 유동적인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장시간 현장체험학습을 가는 경우 교과 시간과 급식 여부를 학교 내에서 협의해야하기 때문에 가급적 변동을 하고 싶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가지 방법을 사용했다.
- 국제공동수업이 있기 한참 전 현장체험학습 진행(봄)
- 모둠별 사진 촬영 과제 부여
봄에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 당시는 우리 마을의 아름다움을 향유하고, 교우관계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목적이 더욱 컸었다. 하지만 추후 국제공동수업에서 사진 자료를 활용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사진 촬영 활동을 진행했었다. 이를 통해 우이천, 초안산의 사진 자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부족한 자료는 모둠별 사진 촬영 과제를 부여했다. 촬영은 1주일 정도의 간격을 주어 평일, 주말을 활용해서 촬영할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이 학교 이외의 학원, 가족 행사 등으로 바쁜 경우가 많기에 촬영 기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주요했다.
앞서 일본 학생들의 입장에서 만들었던 질문을 업로드했던 패들렛에 자신들이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3) 발표 PPT 만들기
(1) 모둠별 PPT 만들기(한글버전)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이 Canva를 활용해 PPT를 만들기로 했다.
!!!이후 과정은 지난 2일차 수업과 유사하게 진행되어 생략!!!
아래의 이전 글에서 후속 내용은 확인이 가능하다!
https://biquira.tistory.com/109
전체 소감
어느새 3번째 실시간 국제공동수업이었지만, 오늘 갑작스러운 하울링 현상으로 인해 조금 차질이 있었다. 평소에는 3명 이상의 선생님이 일본 학급과 함께 했는데 오늘은 담임선생님 혼자서 학급을 조율하시느라 많이 힘드셨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빠르게 해결해주셔서 감사했다! 수업 중 여기저기 땀 흘리며 뛰어다니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힘내시라는 의미인 '아리가토 센세, 간밧떼쿠다사이 센세!'를 연신 외치기도 했다.
다음 주제는 드디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대 문화 조사 및 발표!
발표한 내용을 서로 피드백하는 과정을 통해 상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공동수업 루틴이 생겼기 때문에 요즘은 학생 개별, 팀별 피드백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