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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일본어 통역 프로그램 & 사전 만들기 #국제공동수업

by 5개 국어하는 너구리 2024. 7. 16.

일본어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의욕이 높다.

이 의욕을 바탕으로 2개의 소프로젝트를 진행해보기로 했다.

  • 일본어 통역 프로그램 만들기
  • 일상생활 일본어 낱말 사전 만들기

1. 일본어 통역 프로그램 만들기

0) 수업 목표

 "일본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의 다양한 낱말과 문장 익히기"

1) 실행 화면

기본 화면을 그대로 썼다

 

실행 화면은 작품 만들기를 누르면 보이는 기본 화면을 그대로 썼다.

프로그래밍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별로 창의적으로 꾸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2) 전체 코드

영어 통역 프로그램을 일본어로 바꿔보도록 했다

 

코드는 정말 간단하게 구성했다.

단계는 아래와 같다.

  1. 위 캐릭터를 클릭
  2. 음성인식하기
  3. 제대로 음성인식 되었는지 말풍선으로 한글을 보여주기
  4. 목소리 설정하기
  5. 통역한 낱말을 영어로 2번 말하기

3) 학생 수준

학생들은 기존에 AICodiny라는 사이트에서 다른 교과와 융합한 프로그래밍 수업을 20차시 정도 가진 상태였다.

컴퓨터실의 데스크탑과 태블릿을 병행해서 사용했는데, 이번 프로그래밍은 마이크와 스피커가 필요해서 이번에는 태블릿으로 했다.

4) 학생 결과물

학생들이 일본과 관련된 오브젝트를 찾아서 실행화면을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래밍 코드를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학생이나, 여기에 더 집중하고 싶은 학생들은 실행화면이 단순했다.

5) 수업 소감

프로그래밍을 도구로 활용하는 수업은 항상 느끼지만, 시간을 여유롭게 가져야한다.

단순히 학생들이 프로그래밍만 하는 것에 끝난다면 정해진 시간 안에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수업의 목표는 "일본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의 다양한 낱말과 문장 익히기"였다.

 

코드를 만드는 것이 중점이 아니라,

통역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충분히 활용하며 다양한 일상생활 일본어에 학생들이 노출되고 관심을 높이는 것이 목표였기에 만든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사용해볼 시간을 충분히 준 것이 바람직했다고 생각한다.

*이후에도 수업 뿐 아니라, 집에서도 본인이 만든 프로그램을 종종 사용한다는 학생들의 말을 들으니 정말 뿌듯했다🤗


2. 일본어 사전 만들기

0) 수업 목표

 "일본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의 다양한 낱말과 문장 익히기"
-앞 수업과 동일-

1) 산출물

사전 만드는 방법을 고정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모양이 있다.

2) 만들기 과정

(1) 일상생활에서 쓰는 낱말 떠올리기

 

허니콤보드를 활용해서 일상생활에서 학생들이 자주 쓰는 낱말을 작성하고 분류했다.

분류한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 (인사말)
  • 동물
  • 학용품
  • 교통, 장소
  • 음식
  • 스포츠

이 중 인사말을 제외하고 5개의 주제를 모둠별로 선택했다.

(2) 유의사항 안내하기

패들렛을 활용

사전에 필수적으로 넣어야하는 요소를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학생들은 위 내용을 기반으로 자율성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했다.

(3) 사전 만들기

이후 학생들은 아래의 과정을 통해 사전을 만들었다.

  1. 사전 만드는 방법 찾기
  2. 일본어 낱말 조사하기
  3. 사전 만들기

이때, 난관이 하나 있었다.

학생들이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잘 구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는 히라가나만 학습을 하면, 그 외의 것들을 가타카나로 보고 이를 배제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 부분을 학생들이 잘못해왔다.

하지만 결국, 히라가나를 학습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반 수업 중에서는 히라가나만 다루었음. 다른 것을 학습하는 것은 학생들 자유

(4) 기념 촬영

 

마무리는 학생들이 자신이 끝까지 완수했다는 만족감과 사전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사진 촬영을 했다.

만든 사전은 학급에 전시하고 학생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했다.

3) 수업 소감

이번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일본과 우리나라의 낱말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일본 뿐 아니라 다른 문화와 우리나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더 탐색하고, 다양한 문화에 열린 마음을 가지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한다.

 

아참!

2015개정교육과정의 5학년 국어책의 경우 '새말사전 만들기'라는 보조자료가 교과서 뒤쪽에 있었다.

이걸 활용한다면 사전을 별도로 제작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이걸 미리 알았다면, 학생 개별로 1개씩의 사전을 만들게 하는 것도 고려해봤을텐데.

그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