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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oB

APEC국제교육협력단 첫 국제 워크숍 후기

by 5개 국어하는 너구리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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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워크숍에 대한 글을 이전 글에 포스팅 했다.

이번 국제 워크숍과 비슷한 부분도 있으니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https://biquira.tistory.com/52

 

APEC국제교육협력단 16기 첫 국내 워크숍 후기

1. 목적 첫 워크숍의 목적은 다음의 두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겠다. 사업 소개 네트워킹 이 둘 중에서 가장 큰 중점을 뒀다고 생각하는 바는 네트워킹이었다. 사전 접수 기간을 제외하고, 총 4시

biquira.tistory.com

 

1. 목적

국제 워크숍은 3가지로 그 목적을 정리해볼 수 있겠다.

  • 사업 소개
  • 사례 나눔
  • 네트워킹

이 셋 중에서 가장 큰 중점을 뒀다고 생각하는 바는 역시나 네트워킹이었다.
총 2시간 중 네트워킹 시간이 전체의 40%가 넘는 50분이었기 때문이다.

 


2. 참여자/장소 및 시간

1) 참여자

  • APEC 국제교육협력원 관계자분들
  • 국내외 교육 관리자 및 실무자분들
  • 국내외 교사분들

약 200분이 넘는 분들이 참여하였다.

 

함께한 국가를 참여한 인원 수로 순위를 매겨보자면

완벽히 정확하진 않더라도

인니(전체의 약 40%) > 한국(약 30%) > 말련 > 필리핀 > 대만 > 태국 > 부탄 = 콜롬비아 = 캄보디아 = 세르비아 = 케냐였다.

 

2) 장소

  • Zoom 회의

3) 시간

  • 한국 시간으로 19:00~21:00

3. 식순

  1. 사회자 인사 및 워크숍 일정 소개(5')
  2. 귀빈 소개(5')
  3. 환영사(5')
  4. '24년 APEC 교육 협력 사업계획 공유(10')
  5. 국내 알콥 교사의 APEC 교육 협력 사업 우수 사례 발표(ACE)(10')
  6. 해외 알콥 교사의 APEC 교육 협력 사업 우수 사례 발표(APEC)(20')
  7. 국내외 알콥 간 소그룹 네트워킹(50')
  8. 워크숍 소감 공유(10')
  9. 기념촬영 및 폐회(5')

*5'는 5분을 뜻함


4. 각 식순별 느낀 점

1) 개회식

국내외 선생님들이 국제교류에 관심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던 포인트가 있었다.

바로 시간 엄수였다.

19시가 되자마자 회의가 시작되었는데, 참여자의 대다수가 정확하게 들어오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2~3) 귀빈 소개 및 환영사

이번에도 역시 사회자 분은 APEC 국제교류팀 주임 연구원님이 진행해주셨다.

국내외 교육 관리자 및 실무자분들의 이야기에서 공통적인 부분이 있었다.

 

꾸준함이었다.

APEC의 역사 만큼이나 오랜 시간동안 국제교류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국제교류에는 정말 다양한 분들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4) '24년 APEC 교육 협력 사업계획 공유

APEC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교육과 관련된 것들 위주로 공유해주셨다.

 

출처: IACE 국제 워크숍 PPT

 

아직 ALCoB 교사단에 소속된지 얼마되지 않은터라 이름이 아직 익숙지가 않다😂


5~6) 국내외 알콥 교사의 APEC 교육 협력 사업 우수 사례 발표

 

필리핀 사례 발표 중

 

사례 발표는 국제교류와 관련하여 아래의 내용들로 구성되었었다.

  • 국제 교류 과정
  • 학생 산출물
  • 국제 교류 Tip
  • 교사의 느낀점
  • 함께 하자!!

위 발표를 통해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은 멋있다! 였다.

국제 교류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영어 낱말 중 와닿는 것들도 Hands-on / Tinkering / Try on과 같이 실천과 관련된 낱말들이기도 했다. 요즘 머릿속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실천이라 다시금 느꼈다.

 

그리고 발표가 끝난 후 지속적으로 국제교류를 함께하자는 국내외 선생님들의 전화번호와 메일 주소가 담긴 글들이 계속 올라와서 그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 싱가포르에 구글 심포지움에 참석했을 때도 함께와 열정의 가치를  크게 느꼈는데, 이번에도 다시 그것을 느낄 수 있어 교류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가치구나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7) 국내외 알콥 간 소그룹 네트워킹

소그룹 네트워킹은 각 조당 약 20명, 총 10조로 운영되었다.

소그룹 네트워킹을 위해 각 조별로 한국에서 10분의 선생님들이 퍼실리테이터로 자원하였는데, 부족하나마 나도 용기를 내어 자원했다.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각자의 소그룹이 활발하게 대화하도록 돕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다음의 3가지를 미리 준비했다.

  • 자기소개 방법 준비하기
  • 나누고 싶은 주제 우선순위 정하기
  • 지속적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연락처 나누기(희망자에 한해서)

(1) 자기소개 방법 준비하기

 APEC에서 국제 워크숍 사전에 각자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패들렛을 만들었고, 참여자는 이곳에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업로드 했었다.

 

 이 글에 많은 선생님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사진과 내용을 꼼꼼히 적어주셨기에 이를 활용하면 깊이 있는, 자연스러운 자기소개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50분이라는 짧은 네트워킹 시간에 20명이 넘는 선생님들이 모두 각자 소개를 하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려움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패들렛의 댓글창에 우리 그룹의 번호 "Group5"를 기입하여 선생님들이 올린 자기소개 자료를 보고 댓글을 적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했다.

 

Group5만 볼 수 있게 그룹화된 모습

 

 결과적으로 이 시도는 아쉬움이 있었다.

 첫째, 소그룹 멤버 중 자기소개를 올리지 않은 선생님이 있었다. 이 선생님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고, 추후에도 댓글을 달 수 있으니 자신의 소개를 지금이라도 적어주기를 요청드렸다.

 

 둘째, 선생님들이 댓글을 활발히 적지 않으셨다. 50분 중 5분이라는 시간을 들였음에도 댓글 수가 너무 적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각국 선생님들의 정보기기 활용 능력이 상이하다는 것을 간과했던 것 같다. 패들렛에서 검색을 통해 그룹화하는 방법을 직접 화면 공유를 통해 보여드렸음에도 검색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으셨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생각하게 된 이유는 이전에 다른 해외선생님들이 Microsoft PPT를 통해 발표를 할 때 한국에서는 단축키로도 익숙한 F5, 슬라이드 쇼 재생을 누르시지 못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확실한 건, 국제 워크숍에 참여하신 선생님들의 열정과 의욕이 높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소개에 활발하게 댓글이 적히지 않은건 위 방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지금도 많이 고민하고 반성하는 중...😥


(2) 나누고 싶은 주제 우선순위 정하기

APEC에서 사전에 참여자들이 워크숍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주제를, 의견을 수합하여 8개로 정리해주었다.

  • ACP 경험 공유/국제교류 경험 공유(온오프라인 주제 및 방법)
  • 에듀테크 및 AI를 수업에 녹여 실천한 사례
  • 알콥 교사 네트워킹 활성화
  • 활동 공유(ALCoB 교사 국제 네트워크 페이스북 클럽 등
  • 글로벌/로컬 이슈(환경, 지속가능성)/SDGs
  • 교육봉사 및 파견활동
  • 국가별 우수 교육정책 및 교육정책의 문제점
  • 알콥 선배의 활동 경험 및 노하우

자기 소개 시간을 제외한 45분이라는 시간 동안 위 8가지 주제를 모두 나누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구글 설문지를 활용해 함께 나누고 싶은 주제의 순위를 정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생님들이 선정하신 주제

 

1순위로 선정된 주제인 " ACP 경험 공유/국제교류 경험 공유(온오프라인 주제 및 방법)" 부터 대화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의견 주실 선배님을 요청드렸는데... 처음에는 선뜻 얘기해주시는 분이 안계셨다. 이때 조금 당황을 했는데... 지금 반추를 해보면 자기소개를 할 때 글을 보며 하는 게 아닌, 서로의 얼굴을 보며 목소리를 말하며 듣는 것이 필요했지 않았나란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 조에는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앞서 있었던 국내외 사례 발표를 해주신 선생님 2분이 계셔서 2분이 대화를 많이 이끌어 가주셨다.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사례 발표를 듣고 궁금한 것이 많으셨는지 많이 질문해주셨고 자연스럽게 대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감사해요 선생님😂

 

 중간 중간 자연스럽게 대화를 연결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부족한 퍼실리테이터가 있던 Group5도 네트워킹 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알게 된 점들 중 정말 꼭 기억해야겠다 싶었던 점이 있었다.

동남아시아의 대부분의 국가는 WhatsApp으로 소통한다.

 

 우리나라에는 카카오톡이 있지만, 동남아시아는 대부분 위 앱으로 소통한다고 한다.

 심지어 콜롬비아, 케냐의 선생님 또한 WhatsApp으로 소통하자고 하는게 아닌가.

 

 초짜 ALCoB 교사로서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이 것 또한 새롭고 놀라웠다.

 

우리 Group5 사진!


(3) 지속적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연락처 나누기(희망자에 한해서)

이번 네트워킹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우선 소그룹 네트워킹부터 꾸준히 연락을 함께하면 좋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앞서 주제를 정할 때의 구글 설문지에 추가적으로 교류하고 싶은 선생님들의 Gmail 주소를 받았고, Google Groups를 활용해 선생님들이 지속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고자 했다.

 

 또한, 소그룹 네트워킹 활동 중 촬영한 사진도 위 방법으로 보내드리고자 했다.

 

 일단, 이 방법은 페이스북을 통해 ALCoB 교사 전원이 꾸준히 함께 소통하자는 의견을 주신 다른 참여자분들의 의견으로 크게 필요하지 않았던 요소였던 것 같다. 

 

 APEC에서 정말 빠르게도 벌써 네트워킹을 위한 페이스북을 제작하셨고, 모든 참여자에게 메일을 보내주셨다.

역시 갓APEC😉


8~9) 워크숍 소감 공유, 기념촬영 및 폐회

짧지만 보람있었던 2시간의 국제 워크숍이 마무리 되었다.

아래의 사진만 보아도 이번 워크숍의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가.

 


5. 마지막 소감

이번 국제 워크숍에 참여하신 선생님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코 학교 및 학급간 국제교류였다.

이미 서울시교육청 국제공동수업을 통해 일본 학급과 국제교류를 진행하기로 한 나지만,

'한 학교와 더 진행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제교류에 대한 선생님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학생, 선생님, 학교, 학부모, 사회 모두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수업 사례를 많이 접할 수 있어 행복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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