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융합정보영재원의 시간, 학부모 총회와 공개수업에 대한 후기를 남겼다.
https://biquira.tistory.com/168
영재원! 융합정보영재원 학부모 총회 및 공개수업 후기
3월 21일(금). 융합정보영재원 입학식을 했다.8일이 지난 오늘, 융합정보 영재원 첫번째 수업이 있었다. 학부모 총회와 공개수업을 함께 했는데 오늘은 이에 대한 후기를 나눠보려 한다.1. 가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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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으로 아래의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 친교활동
- 학급 선언서 만들기
이에 관한 내용을 나눠보려 한다.
1. 아침 루틴 만들기
우선 사전에 책상 배치는 아래와 같이 요청드렸다.
짝 활동으로 진행할 것이었기 때문에 모둠 대형이 아닌 짝 대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융합정보영재원 학생들이 아침에 의미 있게 시간을 보냈으면 했다.
그래서 다음의 요소를 포함해 PPT를 만들었다.
- 선생님과 연결되는 인사
- 학생들의 성향 파악이 되지 않았으므로 오는 순서대로 편하게 앉기
- 수업과 관련된 읽을 자료 책상 위에 올려두기
그리고 9시가 시작되어 수업을 시작하고 다음의 규칙을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내가 생각할 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규칙들이었고, 이 후의 규칙들은 학생들이 선언서를 만들면서 만들게 될 것이었다.
2. 친교활동
친교활동은 학급에서도 내가 종종 진행하는 강강술래, 아이엠그라운드, 반죽과 밀대 활동으로 진행했다.
간단히 소개하면,
강강술래는 돗자리에 원으로 앉아 함께 대화하는 활동
반죽과 밀대는 주제를 보고 반죽은 한줄로, 밀대는 뭉쳐서 서는 활동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전의 글을 참고할 수 있다.
https://biquira.tistory.com/155
새학기 활동 추천! 감정과 색깔 프로젝트(1)
이번 새학기는 다음의 목표를 바탕으로 출발했다.IB 글로벌 리더 과정에서 학습한 내용 적용하기학급 밖의 교육 관계자(학부모, 동료교원, 지역사회 등)와 협력하기그래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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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강술래 활동
강강술래 활동으로 가장 먼저 한 것은 옆 친구의 손바닥에 이름의 자음을 적는 것이었다.
성, 중간, 마지막 이름의 자음을 적어가며 서로의 사회적 거리를 자연스럽게 좁혔다.
2) 아이엠그라운드 활동
아이엠그라운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활동이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끼리 서로의 이름을 더욱 확실히 익혀보는 시간을 가졌다.
3) 반죽과 밀대 활동
반죽과 밀대 활동의 주제는 다음과 같았다.
- (밀대)키 순서
- (반죽)생일이 같은 달
- (밀대)학교 오는데 걸리는 시간
생각보다 앞의 친교활동이 즐겁게 진행되어서 오랜 시간 운영했다. 그러다보니 이번 활동은 시간 비중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 생일도 자연스럽게 정리하게 되었다.
3. 학급 선언서 만들기
1) 참고할 자료 안내
지난 학부모 총회, 공개수업과 연결된 학급 선언서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간!
학생들이 참고할 자료는 다음의 3가지라는 것을 안내했다.
2) 세계인권선언문과 학급 인권 선언서의 공통점과 차이점 비교
그리고 세계인권선언문과 학급 인권 선언서(예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짝별로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3) 융합정보영재원 선언서에 포함할 내용 정리하기
학생들에게 포스트잇을 1장씩 주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활동을 통해 고민한 선언서에 포함할 내용을 적고 제출하였다.
학생들이 제출한 선언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4) 융합정보영재원 선언서 정리하기
학생들이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선언서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만약 일반 학급과 같이 학급 임원이 있었다면 1차 정리는 임원을 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영재원에는 학급 임원이 별도로 없기에 교사인 내가 정리했다.
5) 융합정보영재원 선언서 꾸미기
이 선언서를 꾸미는 것까지는 2시간만에 끝내지 못했다.
그래서 하이클래스에 다음 시간에 일찍 와서 꾸밀 학생을 지원 받았고, 지원한 학생은 수업 시작 30분 전에 와서 꾸미기를 시작했다.
4. 학급 선언서 낭독하기
선언서의 완성본은 다음과 같다.
이 선언서를 학생들과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체소감
선언서를 만들고 난 후 다음 수업 시간.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달라진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우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증진되었고, 학생들간 수업 중 연결이 더욱 강화되었다.
그리고 선언서를 만든 후의 수업에서 Google Workspace 권한 설정 문제로 수업 시간이 딜레이가 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학생들이 한 말.
제 7조. 우리 모두는 쉬는 시간에 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트 있게, 우리가 만든 선언서의 조항을 바탕으로 말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고, 대견했다.
내년도 영재원, 일반학급 운영도 선언서와 함께 시작하는 것을 학기 초 루틴으로 확정할만하다.
이 루틴을 더욱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은 이 글을 보는 분들과도 함께 고민해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