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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북부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특강 후기

by 5개 국어하는 너구리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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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북부교육지원청 영재 입학식 진행 과정을 나눴다.

 

https://biquira.tistory.com/166

 

북부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입학식 진행 과정

2025. 3. 21.(금)북부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입학식이 있었다. 본식의 핵심강사로 참여하면서 알게된 입학식 진행과정을 나누려한다.1. 식순개회사국민의례교육가족 및 내빈 소개지도교사 위촉장

biquira.tistory.com

 

입학식에서 있었던 특강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솔직하게 적으려 한다.

발칙한 소감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다양한 관점 중 하나라고 이해해주시길 바라는 양해의 말과 함께 글을 시작해본다😭

 

(왼쪽)포토존에 함께 있던 교수님의 책 (오른쪽)특강 사진


1. 강연자 소개

주요 경력 학력 연구관심분야
-인하대학교 수학과 교수 (1991~현재)
-Ohio주립대 계약직 교수 (1990~1991)
-해군사관학교 수학교관 (1981~1984)
-대련이공대 해천해외학자 (2015~2018)
-인하대학교 평의원회 위원 (2012~2017, 3기 연임)
-Ohio State University 이학박사 (위상수학, 1990)
-Ohio State University 이학석사 (위상수학, 1985)
-서울대학교 수학과 대학원 입학 (1981)
-서울대학교 수학과 이학사 (1981)
-대수적 위상수학 및 범주론
-매핑 클래스 군
-다양한 기하학적 군
-루프 공간 및 범주 구조
-고차 범주론

 

교수님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아래의 인하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http://people.math.inha.ac.kr/~yjsong/

 

Yongjin Song

2014.7-2022.7 국제수학올림피아드 IMO집행위원(선출직 3명 중 1명, 임기 4년)

people.math.inha.ac.kr


2. 강의 핵심 아이디어

겸손을 통해 영재를 수재로 기를 수 있다

3. 강의 내용 및 개인적 소감

1) 새롭게 알게된, 그리고 공감하는 부분

(1) 영재와 수재의 의미 차이

영재 수재
재능이 뛰어난 사람 뛰어난 인재
(학생의 경우 학업 성취가 뛰어난 학생)

 

영재와 수재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구별해주셔서 좋았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영재교육의 목표를 짚어주셔서 좋았다.

  • 영재를 공부 잘하게 하기

(2) 영재는 타고나는 것인가, 길러지는 것인가

교수님은 '피아노의 숲'이라는 만화를 소개해주셨다. 이 만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일본 만화 피아노의 숲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소년의 피아노를 향한 열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엘리트 음악가 집안 출신의 아마미야 슈헤이는 전학을 와서 천재적 재능을 지닌 소년 이치노세 카이를 만난다. 카이는 숲속에 버려진 피아노를 독학으로 연주해온 천재이다. 둘은 피아노를 통해 우정을 쌓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성장해 나간다.

 

이 줄거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 둘을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이 둘 모두 가치롭다고 생각합니다.

(3) 책읽기의 중요성

다음의 이유로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 다른 사람의 감정과 연결될 수 있다
  • 자신이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할 수 있다
  • 자신과 비슷한/다른 관점으로 사고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다

(4) 사교육은 아이의 수준에 맞게

사교육을 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단, 아이의 수준에 맞게 하는 것이 주요하다고 했다.

(5) 경쟁심의 필요성

건전한 경쟁심과 부건전한 경쟁심을 비교하며 경쟁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건전한 경쟁심 부건전한 경쟁심
다른 친구들이 뛰어난 성취를 이루었을 때
인정하고 축하하는 것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좌절하여 포기하거나,
타인을 미워하는 것

2) 교수님과의 관점차이(+궁금점)

(1) 교수님이 말하는 겸손이란?

교수님은 겸손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했다. 학업성취의 핵심 성품은 겸손이라고 하였다.

 

다음은 이에 관한 내 생각이다.

배두나는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겸손이 지나치면 자신을 깎아내리게 되고, 결국 스스로를 작게 만든다"

해외 활동 중 자신을 과하게 낮추거나 “나는 아직 부족해요”라고 말하는 한국 배우들의 태도가 오히려 기회를 놓치게 만드는 사례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외국 배우들은 자신이 잘한 점을 당당하게 말하고, 자신감을 표현하면서 오디션이나 미팅에서 좋은 인상을 주는 반면, 한국 배우들이 지나치게 겸손하게 행동하면 실력은 있어도 스스로 자신이 없다고 보이게 되어 기회를 잃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나 또한 배두나와 같은 의견이다. 우리나라, 일본은 이전부터 겸손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있다. 이러한 문화에서 겸손을 강조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정서상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스스로의 가치를 정확히 알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수님은 해외 유학파셔서 해외 문화를 보며 겸손의 미덕을 중요시하게 된 것일까?

강의를 들으며 교수님이 말하는 겸손의 정의가 무엇인지, 나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함께 대화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2) 역사 영재는 수학도 잘할 수 있다?

교수님은 진정한 역사 영재는 수학도 잘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수학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거나 자신감이 없을 뿐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한 나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영화 Soul을 보고 든 생각이다.
Soul에서는 사람마다 타고난 스파크, 즉, 더 잘할 수 있고 열정을 느끼는 고유한 분야가 나온다. 타고나기를 미각이 예민하게 태어난 사람, 근육이 더 잘 발달하는 사람은 있기 때문이다.

나는 타고나길 다른 누구보다 더 잘할 수 있고 열정을 느끼는 고유한 분야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스파크를 발견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며, 그것이 꼭 수학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진정한 역사 영재는 수학도 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교수님의 관점은 다양한 관점 중 하나이며, 조심스럽게 강연에서 나누어야한다고 생각한다.

3) 아쉬웠던 부분

사전에 안내된 특강 내용과 실제 특강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전 안내 내용 실제 내용
-영재들의 특징
-영재들이 성인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
-영재를 만드는 부모의 자세
-영재교육원이 주의할 점 등
-영재와 수재의 차이
-공부 잘하기의 의미와 방법
-영재는 태어나는 것인가, 길러지는 것인가
-학습 습관 형성의 중요성(교육의 중요성)
-사교육과 선행학습에 관한 생각
-수학 공부가 필요한 이유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방법
-학업 성취의 핵심 성품인 '겸손'
-부모님들께 드리는 한마디

 

일치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내가 느꼈던 일치하지 않는 부분은 다음과 같았다.

  • 영재교육원이 주의할 점에 대한 언급은 직접적으로 없었다
  • 영재들이 성인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 과학, 수학, 미술, 융합정보에 관해 전반적으로 다루었다기 보다 수학만을 직접적으로 다루었다.
  • 부모의 자세를 얘기하지 않고, '어머니'의 역할을 소개했다

내가 기대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비중이 적거나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 강연을 들으며, 듣고 난 후 스스로 더 고민하고, 궁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이렇게 재구조화 한 내용을 교수님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교수님에게 직접적으로 연락을 해서 이에 대한 답변을 받는 것도 방법 중 하나겠지만, 사실 그렇게까지해서 교수님을 귀찮게하거나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은 궁금증이다.

*또한 이 궁금증은 우리 분야의 영재강사님, 다른 분야의 영재강사님들과 대화하며, 기존에 듣거나 보았던 영재에 관한 연수 및 책자로 해소가 가능할 것 같다.


전체 소감

생각해보면 영재에 관한 학자(교수)로서의 관점을 직접 대면으로 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교수님의 관점에 공감하며 영재 강사로서의 의욕과 열정이 높아졌다.

또한 교수님의 관점과 나의 관점을 비교하며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글을 다양한 관점 중 하나라고 이해해주시길 바라는 양해의 말과 함께 시작했다.

다시한번 다양한 관점 중 하나로 이해해주시길 바라는 양해의 말과 함께 마무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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