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수업을 운영한지 어느덧 2년째.
국제교류수업을 하면서의 경험과 함께 운영에 대한 궁금증도 차곡차곡 쌓였다.
'컬쳐박스를 보내는 비용이 너무 비싼데... 꼭 해야하는걸까?'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해외로 현장체험학습을 가보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의미있는 국제교류를 위해서 어떤 것들을 더하고 빼면 좋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있던 중 APEC국제교육협력원의 ALCoB-T에서 함께 활동하는 선생님을 포함한 3분의 초등선생님이 책을 쓰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 올리시는 글들을 보며, 이렇게 꿈같은 국제교류를 어떻게 운영하시는지 궁금했던 와중이어서 바로 책을 구매했다.
1. 책의 목차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 국제교류의 시작, 무엇부터 할까?
- 학년 전체와 국제교류 수업을 진행하다!
- 작은 시골 학교에서 메타버스를 타고 세계로!
- 영재교육원이든 학급이든 가능하다
- 컬처박스를 준비해서 보내요
- 직접 보러가는 세계문화
- 직접 부딪히는 세계문화
- 수업을 마치며-국제교류 수업의 마침표
- 글을 마치며-운영소감
국제교류수업을 교류하는 전, 중, 후 과정이 매우 잘 드러나 있다.
처음 운영하는 교사도, 이미 여러번 운영했던 교사도 학교구성원과, 세계와 함께하는 국제교류수업을 계획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2.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책의 큰 장점
*이 책은 굉장히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중 특히나 다른 국제교류 책과 비교하여 특징적인 장점을 몇 가지 개인적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1) 가정통신문, 공문서 참고가 가능해진다
국제교류수업을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님에게 안내하기 위한 가정통신문 작성이 필요하다. 이 가정통신문을 구체적으로 적을수록 이후의 활동이 원활하게, 더욱 의미있게 진행될 수 있다. 3분의 선생님이 국제교류를 위해 작성했던 가정통신문이 통째로 책 안에 들어있다. 이를 참고하여 학교 실정에 맞게 일부 수정해 운영한다면 국제교류를 운영하고자 하는 교사는 많은 시간을 아끼는 것도 가능하다.
학교의 공식적인 활동은 교내 내부기안 또는 외부기관에의 공문서 발송이 필요하다. 특히 해외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교내에 '국제교류위원회'를 조직하여 함께 의논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내용 또한 책 안에 구체적으로 담겨있다.
2) 우여곡절을 알 수 있다
국제교류수업은 참 많은 에너지, 시간, 돈이 필요하다. 학급담임으로서 한 학급을 교내에서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다른 학급, 학년과 나아가 다른 나라의 학교와 함께 교류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곤 한다. 말그대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기에 순간적으로 눈 앞이 깜깜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그 문제들을 미리 예상해볼 수 있게 한다. 세 분의 초등선생님들의 우여곡절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전체 소감
세 사람이 길을 걸으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공자-
논어(論語)의 한 구절이다. 세 명이 함께 길을 걷는다면 그 중 한 사람에게서라도 배울 점이 있다는 말로, 누구나 각자의 강점이나 배울 점이 있으니 겸손하게 다른 사람을 통해 배움을 얻으라는 교훈을 준다. 이 책은 공교롭게도 정말 세 분의 선생님이 책을 썼다. 이 격언에 찰떡인 상황이 아닐 수가 없다.
세 사람이 어떤 사람일 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까. 못난 부분이 많은 세 사람, 멋진 점이 많은 세 사람. 과연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는가? 못난 부분이 많은 세 사람을 통해 배우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행동을 반대로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그들의 모습 중 훌륭한 점을 찾기 위해서는 관찰을 위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멋진 점이 많은 세 사람을 통해서는 그들의 행동을 나에게 맞게 조금만 수정해서 적용하면 된다. 또한 훌륭한 점 투성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도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이번에도 많이 배웠습니다. 스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