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 공연을 해본 적이 없는 초등교사인 나, 초등학교 5학년 22명인 우리 반 학생들과 함께 생태 합창 축제에 도전하기로 했다.
지난 글에선 대회 신청 및 준비 과정을 포스팅했다.
https://biquira.tistory.com/106
초등학교 생태 합창 대회 신청 및 준비 과정 #2024 #서울북부교육지원청
합창 공연을 해본 적이 없는 초등교사인 나, 초등학교 5학년 22명인 우리 반 학생들과 함께 생태 합창 대회에 도전하기로 했다. 대회 준비가 궤도에 오른 지금 이 글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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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공연장 답사를 대회가 있기 2달 전에 하고 왔다.
이번에는 공연장 환경을 소개하고, 본 공연을 위해 고려해야할 사항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1. 공문 확인
북부교육지원청의 담당부서의 장학사님이 출장을 위한 공문을 보내주셨다.
본 공연 장소는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로, 아래의 2가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위해 합창 지도 선생님들과 담당 장학사님이 모였다.
- 공연 장소 동선, 좌석 확인
- 공연 순서 및 기타사항 협의
이번 출장은 교육지원청에서 별도의 출장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교내 예산의 출장비를 받을 수 있었다.
2. 스몰 토크
원래 모이는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모이는 장소 부근에 2분이 앉아계셨는데, 합창 지도를 하시는 선생님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술적 소양과 우아함이 외면으로도 드러났었음!😍
인사를 드리며 합창 지도를 하시는 선생님이신지 여쭤보니 맞다고 하셨다.
옆에 함께 착석해도 되는지 양해를 구한 후 함께 앉아서 스몰토크를 나눴다.
이미 합창 지도에 일가견이 있는 선생님들이셨고, 다양한 대화들을 나눴다.
한 선생님은 본래 음악과를 졸업하셔서 합창에 관심이 있으셨고,
한 선생님은 본래 미술과를 졸업하셨지만 합창에 관심이 생겼다고 하셨다.
교직에서도, 합창에서도 선배님인 두 선생님께 우쭈쭈 칭찬도 많이 받고, 합창 지도와 관련해 궁금했던 사항들을 여쭤보았다. 합창 축제의 경우 율동도 곁들이는 것이 보편적이라는 것도 또다시 새롭게 알았다.
그리고 크게 위안이 되는 말씀도 해주셨다. 본 공연에 참여하는 학교는 총 7개로, 우리 학교를 제외하고는 6개의 학교가 참여한다. 6개의 학교에는 합창부가 있으며, 외부 강사님과 함께 협력 지도를 하고 있다고 하셨다.
합창부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음에도 학급 학생들을 데리고 이번 대회에 도전하는 것을 정말 기특하고 장하다고 하시며 크게 부담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굉장히 큰 일이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또한 다른 학교에서 선택한 생태 합창 곡은 아래와 같았다. 다음 합창 축제에 참고해야겠다는 마음에 열심히 적었다.
- 숲속을걸어요, 다 잘될거야
- 아기염소, 행복의 주문
- 초록바다, 마법의 성
- 왜이렇게 덥지, 숲속풍경
- 남극의 눈물 뮤지컬곡
3. 공연 환경 살펴보기
1) 공연장
공연장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인원수는 1,2층 전체 합해서 약 520명 내외이다.
복도 등의 바닥에 별도의 방석 등을 활용해 앉는 것은 할 수 없다. 안전상의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객석에서는 뚜껑이 있는 물만 섭취가 가능하다.
2) 대기실
대기실은 총 4곳이 있다.
- 1층 대기실
- 2층 대기실
- 2층 간이 대기실
- 2층 회의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연장을 대여하게 되면 3곳의 대기실(1,2층 대기실, 간이 대기실)은 무료로 제공된다.
하지만 회의실은 별도로 대관료를 내고 대여해야 한다.
*여기에 추가로 난방을 하는 경우 난방비도 별도로 내야한다
본래는 이 곳에서 복장 환복 등을 해도 되지만, 이번 생태 합창 축제는 15:30분부터 시작되는 관계로 학교에서 복장을 착용 하고 오기로 했다.
또한 음식물 섭취는 공연장 내에서 할 수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하면 된다.
단, 플라스틱 같은 분리수거는 가능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버릴 수 없으므로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면 별도로 가져가야한다.
3) 음향 환경
공연 마이크는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콘덴서 마이크
- 다이나믹 마이크
(1) 다이나믹 마이크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보고, 활용하는 마이크다.
이 마이크는 핸드 마이크라고도 불린다.
이 마이크는 전원을 켜기만 해도 소리가 입력되고, 출력되기 때문에 사용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합창 공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이유는 아래의 콘덴서 마이크 설명에서!
(2) 콘덴서 마이크
도봉구민회관 하모니몰에서 콘덴서 마이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 음향장비사가 필요하다.
단순히 마이크를 켜는 것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과정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며, 가격대도 높기 때문이다.
전문 음향장비사의 경우 숨고 등의 어플을 통해서 구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합창을 할 때는 콘덴서 마이크를 활용한다.
다이나믹 마이크의 경우 마이크 앞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만 마이크에 입력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의 소리가 들어가야하는 합창에는 콘덴서 마이크를 활용한다.
(3) 재생 장비
도봉구민회관에는 음원 재생을 위한 노트북, 태블릿이 별도로 구비되어 있지 않다.
노트북과 태블릿을 꼭 준비해가자.
4) 버스 하차 장소
주차장이 있지만 버스가 이 장소에 들어온 후 차를 돌리기가 어렵다.
길가에 버스를 세운 후 학생이 하차하여 장소에 도착해야한다고 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까지 도보로 2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
버스 대절하는데 500,000원+α 이므로 버스를 타고 갈지, 걸어갈지는 학교 관리자님과 협의하여 최종 결정하려 한다.
답사 전체 소감
참여하기 잘했다!
합창 지도의 대가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매 순간순간이 배움의 과정이었다.
후속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이번에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니 학생들이 합창 축제에 참여한다는 것을 더욱 실감나게 느끼고,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서 더욱 의미있는 후속시간이 되었다.
또한 이런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행정적으로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활동을 통해 교육지원청 관계자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도 무럭무럭 함께 자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