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IB FPD(글로벌 교사 리더 양성과정)에 선발된 후기와 세션1을 위한 준비 과정을 올렸다.
https://biquira.tistory.com/79
https://biquira.tistory.com/112
오늘은 세션1의 첫째날이었는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시간순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1.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도착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TMap으로 종종 살펴보곤 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찾았을 때가 50분.
점심 즈음 찾았을 때가 1시간 30분.
아침 7시 즈음 찾았을 때가 1시간 15분.
언제 출발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첫날부터 늦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오전 6시에 출발했다.
실제 걸린 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 걸렸다.
2. 전체 모임 장소로 이동
IB FPD 과정에 참여하는 교사는 초등의 PYP, 중등의 MYP, 고등의 DP로 총 160명이었다.
따라서 넓은 공간이 필요했고, 전체 모임은 Black Box라고 불리는 큰 장소에서 진행됐다.
이 장소에서 채드윅 교장선생님, 이번 섹션을 준비해주시고 운영해주시는 분들의 소개가 주로 진행됐다.
3. PYP 모임 장소로 이동
아내가 공간과 장소, 건축과 관련된 책을 즐겨 읽는다.
그러면서 이야기했던 것이 '층고가 높으면 창의성이 향상된다'였다.
오늘 연수를 들었던 장소 또한 층고가 높고,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오는 장소였다.
4. 연수 진행
연수 흐름은 아래와 같이 진행됐다.
- 전체 연수 개요 안내
- 자기 자신과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 IB 환경 설계하기
- 점심시간
- '탐구'에 대해 알아보기
- 학급 내에서 탐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나의 역할' 알아보기
- 탐구 모델, 툴 알아보기
위 내용 중 내용적인 부분은 아래의 IB 공식 홈페이지에서 학습해보면 좋겠다.
*IB에서는 개인적으로 관련 문서 및 내용을 공유하는 것을 금하고 있음.
https://ibo.org/professional-development/free-learning/pyp-pd-learning-resources/workshops/
이번 연수에서 특징적인 것은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Tool Kit(수업 도구), 탐구 도구, 탐구 단계를 적절하게, 활발하게 활용한다는 것이었다.
그 Tool Kit의 종류는 아래와 같았다.
- (1번 사진)Concentric Circle: 가장 중간에는 자신의 이름, 겉에는 학생들이 답할 질문(질문은 교사가 줘도되고, 자유롭게 열어둬도 됨)
- (사진 X) Snow ball: 작성한 내용을 다른 모둠과 함께 대화하며 공유해나가는 것. 1모둠 내에서 하던 활동이 다른 모둠과 결합됨
- (2번 사진)Blobs & Lines: 교실을 일어나 돌아다니며 활동. Blobs는 질문에 따라 같은 유형의 사람끼리 모여서 그룹 대화하는 것. Lines는 질문에 따라 순서대로 서는 것.
- (3번 사진)Place mat: 서로 자신의 생각을 적고, 모둠별 생각으로 합쳐 중간에 기록.
- (4번 사진)Dotty Dot: 교실을 일어나 돌아다니며 활동. 교실 벽에 붙여둔 종이에 자신이 해당하는 수직선에 점을 찍음.
- (5번 사진)Carousel: 이젤패드 크기 정도의 종이에 각 모둠별로 다른 주제에 대한 응답을 함. 그리고 다른 모둠으로 이 종이를 넘겨서 다 함께 내용을 작성해감.
탐구 툴은 아래와 같았다.
- 사고의 루틴PPC: 탐구를 위한 도구 중 하나. '보드마커'를 실물로 활용하여 실습함. 천천히, 굉장히 자세히 관찰하게 하여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보게 함. 호기심을 촉발하며, 추가적인 질문을 하게 하며, 더 나은 탐구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줌.
- P(Parts): 각각의 부분은 무엇인가?(명사로 응답)
- P(Purposes): 그것은 어떤 목적이 있는가? 왜 거기 있는가?(동사와 구로 응답)
- C(Complexities): 어떤 궁금증이 더 생겼는가?(생겨난 질문 응답)
위 Tool Kit(수업 도구)과 탐구 툴이외에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툴은 아래의 사이트에서도 많이 살펴볼 수 있다.
이 툴은 다음에서 소개할 다양한 탐구 단계에 녹여서 활용할 수도 있다.
https://pz.harvard.edu/thinking-routines#SynthesizingOrganizingIdeas
IB의 탐구 단계를 3단계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 탐구
- 행동
- 성찰
캐스 머독의 탐구 단계(사이클, 주기)을 6단계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아래의 단계는 순서가 고정되어있는 것은 아님. 각 순서를 섞거나 되돌아가거나 반복해도 됨.
*이 모델을 통해 하나의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또다른 프로젝트로 연결될 수 있음.
*이 모델을 필수로 사용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모델을 활용하면 효과적인 탐구 수업 설계 및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놓치는 일이 적어짐.
- Tuning in: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고, 학습자의 기존 사고 및 지식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며, 학습자가 질문의 색심 개념과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함.
- Finding out: 학습자는 연구자로서 사고하고 다양한 출처에서 정보를 수집하여 알려진 지식을 넘어 자신의 기능을 사용하여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도록 도전받음
- Sorting out: 학습자는 정보를 분석, 분류 및 카테고리화하고, 패턴을 식별하고, 의미를 생성하며, 학습자는 발견한 내용을 종합하고 요약함
- Going Further: 학습자가 개인적 또는 공통의 관심 분야를 조사하여 더 깊이 탐구하도록 장려하고, 학습자가 학습한 내용을 새로운 맥락과 상황에 적용
- Making conclustion: 학습자가 결론을 도출하고 아이디어와 맥락을 연결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며, 학습자는 자신의 학습 과정과 결과를 되돌아봄
- Taking action: 학습자는 학습과 이해를 바탕으로 행동을 취하고 학습자는 다른 사람과 학습 내용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구함
알베르타 러닝의 Reflecting on the Process는 아래와 같다.
- Planning
- Retrieving
- Processing
- Creating
- Sharing
- Evaluating
레이첼 프렌치와 칼라 마샬의 개념 기반 탐구 모델 7단계는 아래와 같다.
- 관계 맺기
- 집중하기
- 조사하기
- 조사 및 정리하기
- 일반화하기
- 전이하기
- (전 과정에서) 성찰하기
*위 각각의 모델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추가로 탐구해보는 시간도 가졌음
5. 성찰
오늘의 중심 키워드는 단연 탐구일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성찰 질문을 주셨다. 이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답을 적어보겠다.
Q) 무엇을 배웠는가?
-탐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툴킷에 대해 배웠다.
Q) 다시금 확인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사도 이미 탐구 기반 학습을 잘 하고 있다.
Q)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탐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툴킷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보자.
IB 공식 기관을 통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연수를 듣고, 열정과 능력 넘치는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니...
아직 14일이나 더 남았다는게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