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의 ACE와 서울시교육청 국제공동수업을 운영하게 되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별도의 사업이지만 하나의 사업으로 엮어 운영할 수 있다!
*ACE: ALCoB Cooperative Exahange Project(알콥 협력 프로젝트)
국제교류 수업을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과정을 소개해보려 한다.
0. 왜 운영이 아닌 준비인가?
전년도에 일본 학급과 함께 2023 서울시교육청 국제공동수업을 운영했다.
이때, 국제교류 수업 경험의 부족 및 일본 학급의 디지털 환경으로 인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올해는 후회없는 일본 학급과의 국제교류 수업을 위해 일본어 실력도 매일매일 쌓았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에서 매칭 됐다는 연락이 3월이 지나도, 4월이 되어도 없는 것이었다.
교육청 담당 주무관님께 연락해서 물어보니 아래의 이유로 일본 학급 매칭이 현재 어렵다고 했다.
- 일본 초등학교는 4월 초에 개학한다.
- 일본 초등학교 중 서울시교육청 국제공동수업을 희망한다고 연락한 학교가 아직까지 0개다.
일단 기다리거나, 아니면 직접 일본 학교를 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여 여기저기 수소문하다, ALCoB-T 선배님 중 한분이 일본 학급을 소개해줄 수 있다는 희망찬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지금은 운영을 위한 준비 단계이다.
1. 우리 마을 소개 자료 준비하기
총 2번의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1) 우이천 현장체험학습
한번은 우리 학교 주변의 우이천.
우이천은 봄이 되면 벚꽃이 만개한다.
일본 또한 벚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더욱더 나가서 다양한 활동과 함께 사진 자료를 수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벚꽃 개화가 늦어 벚꽃은 봉우리만 보고 왔더랬지....
2) 우이천 현장체험학습
다음은 학교 옆 "초안산 하늘꽃정원"과 "초안산 세대공감정원".
하늘꽃정원은 봄이 되면 여러 꽃들로 아름답고,
초안산 세대공감정원은 잔디, 정원과 함께 책을 읽기 좋다.
하지만 이날은 날이 흐렸더랬지...
현장체험학습은 약 1주일 전에 계획서를 작성하고 학부모 안내 및 동의, 학교장 결재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완벽한 날 현장체험학습가기는 쉽지가 않다.
2. 우리 학교 소개 자료 준비하기
초등학교는 참 예쁘다.
많은 꽃들과 오래된 나무들, 그리고 학교 건물과 운동장이 주는 마음 시큰한 아련함.
날이 좋은 오늘 학생들과 함께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를 찾고, 직접 사진을 찍었다.
전체 소감
1) 준비 과정도 행복하다.
시간이 쫓기지 않고, 차근차근 국제공동수업을 준비하다보니 조급하지 않다.
혹여나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피드백하고, 나와 학생들이 수정보완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마을과 학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행복했다.
2) 학생들의 일본어 학습도 즐겁게 진행되고 있다.
3월부터 학생들과 함께 일본어 노래와 유튜브에 일본어로 올라와있는 바른 히라가나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학생들이 일본어를 능숙하게 말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는 게 아니다.
단지, 우리 아이들이 실시간 국제공동수업에 참여했을 때 일본어를 한마디라도 더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 그리고 꼭 일본어가 아니더라도 이번 경험을 통해 어제보다 성장하기를 바랄 뿐.
다음에는 일본어 학습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