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벗사업을 통해 3월 말부터 4학년 학생들에게 1인 1디바이스가 제공되었다.
*디벗사업이란?
디벗(디지털+벗) 사업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업으로,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여 디지털 학습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함
이 디바이스를 활용해 4학년 지형에 관한 수업을 했는데 이를 공유하려 한다.
1. 수업 내용
우리나라 지형은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 산지
- 해안
- 섬
- 평야
- 하천
2. 활용 에듀테크 도구
1) Google Canvas 소개
이번에 활용한 에듀테크 도구는 Goolge Canvas.
이를 PPT 등 디자인 제작에 활용하는 Canva와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Google Canvas란?
크롬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디지털 드로잉 도구로, 그림 그리기, 낙서, 필기 등을 손쉽게 할 수 있음. 터치스크린이나 마우스를 이용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작업한 이미지를 PNG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음.
연결 링크
Canvas
canvas.apps.chrome
2) Google Canvas 사용법
이번에는 4학년 지형 따라 그리기에 필요한 기능만 가볍게 다뤄보려한다.
(1) 지도 업로드하기
Canvas에 들어가면 왼쪽 위에 "+새 그림"을 누르고 싶게 UI 설정되어있다.
그 욕구를 꾹 참고 "이미지에서 새로 그리기"로 들어간다.
*나는 "+새 그림"에서 그림 그리기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 5가지, 색깔 및 두께 변경, 레이어, 저장, 이름 바꾸기에 대한 기능을 가볍게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리고 학생들은 지형을 따라 그릴 지도를 업로드한다.


(!) 지도 다운받는 법
우리나라 지도는 다양한 곳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그 중에서 나는 네이버 지도로 다운로드했다. 구글 지도보다 위성 지도 화질이 좋았기 때문이다.
방법은 정말 간단한데, 특정 지역을 검색한 후 오른쪽 부분의 '다운로드'를 누르면 된다.

(2) 지형 따라 그리기
지형 따라 그리기에 대한 안내문은 다음과 같이 했다.
*나는 클래스룸 플랫폼을 활용했음

처음에 그린 지형은 도봉구였다.
우리 학교가 속한 지역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하려 했기 때문이다.
Canvas에 지도를 업로드하면 화면 왼쪽에 5가지의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 펜 (Pen)
- 연필 (Pencil)
- 마커 (Marker)
- 크레용 (Crayon)
- 지우개 (Eraser)
그림을 다 그리고 난 후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는 버튼은 오른쪽 상단의 "...-이미지로 저장"이다.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작품의 제목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한데, 그것은 왼쪽 상단의 홈 버튼을 누른 후 작품에 마우스를 올리면 나오는 "..."을 누른 후 "이름 바꾸기"를 하면 된다.
*이 작품들은 드라이브상에 저장되기에 별도로 삭제를 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작품으로 남아있다


도봉구에서 찾을 수 있는 지형은 다음과 같았다.
- 하천
- 산지


이 2가지 지형 외에 추가로 학습해야하는 지형은 다음과 같았다.
- 해안
- 평야
- 섬
그래서 도봉구를 그린 다음으로 그린 지역이 바로 평야로 유명한 김제시다.


학생 작품을 조금 보충 설명 하면 색깔별로 지형의 의미를 담았다. 이 색깔은 학생들이 스스로 정했다.

3. 조금 더 매끄러운 수업을 위해서
1) 추천하는 수업 전체 과정
- Google Canvas "새 그림" 그리기로 각종 기능 및 레이어 학습하기
- Google Classroom으로 과제 안내하기
- 우리 지역 지형 따라 그리기
- (우리 학교 주변의 경우)산지, 하천을 교사와 함께 따라 그리기
- 김제시 지역 지형 따라 그리기
- 교과서에 소개된 지형 5가지를 보고 각 지형별로 색깔을 다르게 하여 따라 그리기
- 학생 작품 피드백 및 수정(이 수정은 'Classroom의 비공개 댓글'을 활용했다)
2) 함께 활용하면 좋은 에듀테크 도구
- Google Classroom: 전체 수업 과정 안내
- 우리 반은 디벗(크롬북)을 켜면 항상 Classroom으로 이동하는게 루틴
- Google Drive: 학생들이 다운로드할 파일 안내
전체 소감
수업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번 수업의 목표는 2가지였다.
- 우리나라 지형 종류 탐구하기
- 디벗 활용 능력 함양하기(Classroom으로 과제 제출하기, 비공개 댓글 보고 과제 수정하기)
2번의 목표도 달성하기 위해서 수업 내용의 난이도를 높이지 않았는데...
놀랍게도 4학년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자신의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난이도의 과제였던 것 같다.
지금까지 5,6학년 담임만 해오다가 4학년의 담임을 처음하기 때문에 4학년 학생들의 수준은 지금도 정확히 파악되진 않는다.
학생들이 수업을 마친 후 긍정적인 피드백이 대부분이어서 놀랐다. 지형 5가지를 표시해야하나, 2가지 혹은 3가지만 표현한 경우 60점을 주는 등 학생 활동 수준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객관적인 평가가 학생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도 들긴 했지만, 오히려 이 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자율적으로 과제를 수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최종적으로
20명의 학생 중 20명이 과제를 제출했고,
12명이 5개의 지형을 정확하게 찾았고,
8명은 3개 이상의 지형을 찾았으니
이번의 수업 목표 2개 모두 달성😊
*수업 마무리에 5개 지형을 다시금 짚는 시간도 가졌음
*디벗, 에듀테크 도구를 안썼을 때 이정도의 수업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서 더욱 많은 에너지와 도구가 필요했을거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