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프로그래밍, 피지컬컴퓨팅과는 관련이 없으나 큰 범주에서는 미래산업과 관련되기에 에듀테크 영역으로 글을 올림
2023년까지 삼성에서 운영하는 삼성주니어소프트웨어 아카데미(줄여서 "주소아")의 강사로 활동도 하고, 교육 사업도 신청하여 운영했었다. 하지만 2024년부터 삼성에서 이 사업을 운영하지 않게되어 아쉬움이 무척 컸었다.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면 다양할 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특정 산업 및 영역에 전문화된 분야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교육에 그들의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교사와의 시너지가 굉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주체는 물론 교육 전문성을 가진 교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소아의 미운영으로 인해 항상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 차에 우연히 재외국민교육기관 교사 카페를 통해 현대자동차 미래모빌리티학교 초등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아래와 같은 일부 착각을 했던 부분이 있었다. 기존 미래산업 관련 교육 사업을 운영했던 분들이라면 무심코 비슷한 오해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미리 명시하며 글을 이어나가겠다.
- 프로그래밍을 하겠지? → 하지 않는다
- 피지컬 컴퓨팅과 같은 로봇을 교구로 주겠지? → 스티커, DIY 키링, 클레이, 기획서를 준다
1. 어떤 교육 사업일까?
1) 개요
- 운영 주체: (주)현대자동차
- 운영 기간: 2016년~현재
- 목적
-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미래에 직업을 선택하고 꿈을 향해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개발된 프로그램으로,모빌리티, 친환경, 스마트 시티 등 모빌리티 및 관련 분야 기술을 이해하고 다양한 직업을 미리 탐색할 수 있음
- 슬로건: 교사는 쉽게, 학생은 알차게
- 대상: 초등학교 4~6학년 및 중학생
- 특징: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발한 학생 주도 활동형 프로그램
- 콘텐츠: 4단원, 8차시(1차시 당 40분)
- 운영 방법: 신청 교사가 교구재를 바탕으로 직접 수업
- 지원 학생 수: 1개 교당 최대 40명 학생
- 혜택
-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교구재 제공
- 온라인 교사 연수 진행
- 신청 기간: 매년 11월 중순 즈음 공지
- 필요 서류: 구글 신청서 작성 및 신청 확인서(학교장 직인 필요) 제출
- 신청 공고 확인 사이트
재외국민을 위한 행복한 교육정보서비스 - 재외교육기관포털
재외국민을 위한 교수학습, 채용정보, 대입입시, 진로 정보를 제공합니다.
okep.moe.go.kr
*다른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공문을 볼 수 있는 곳은 우선 여기서 확인할 수 있었음
*네이버 카페 "미래모빌리티학교 초등"이 있지만, 이 곳에서는 신청 공고를 확인할 수 없었음
- 제공 콘텐츠

- 선정 후 필수 제출 사항
- 수업계획서, 사전/사후 설문지, 개인정보활용동의서 등 서류 제출
- 수업 글/사진 3회 이상 카페 업로드
2) 연계 교육과정
연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다.
*물론 이 외에도 교사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면 얼마든지 성취기준을 넣을 수 있겠지만!

3) 세부 프로그램

2. 신청 및 선정 소감
신청하는 과정은 다음의 사실 때문에 쉽지 않다.
- 차년도에 몇학년을 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
- 학교장 직인이 필요
본 사업을 신청하는 기간인 11월~12월은 관리자분을 1:1로 찾아뵈러 가는게 사실 부담스러운 시기이다.
그 이유는 차년도 업무(부장 등) 및 기피학년에 대한 언급을 하시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학교장 직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사업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찾아뵈러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 사업을 신청하려고 마음 먹는 순간 학교에서 다른 사람들이 기피하는 업무나 학년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외부 일을 가져와서 한다면(교육적이든, 그렇지 않든), 학교 일에도 충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이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서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말씀을 드렸다.
*올해 4학년 부장을 맡게 되었다
본 글의 앞부분에서 말했던 것처럼,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면 다양할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교의 일을 하면 이와 같은 교육 관련 외부 사업을 다른 부서 및 업무와 연결해서 할 수 있는 눈과 힘이 길러진다.
민감한 시기에 이 사업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하는 부담스러운 마음은 물론 존재하겠다. 이러한 사업을 안했을 때보다 물론 힘든 일은 더욱 생겨날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과 전문성도 높아지니 다들 도전해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이 글을 포스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