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B

책임감 있는 교실 사용 UOI(3) #실제 수업 #조직 및 정리하기

by 5개 국어하는 너구리 2024. 10. 24.
반응형

이번 수업은 아래의 레이첼 프렌치와 칼라 마샬 개념 기반 탐구 모델 7단계  4단계 조사 및 정리하기까지를 진행했다.  그 실행 과정 및 소감을 나눠보고자 한다.

단계 탐구 질문 활동 내용 활용 도구
관계 맺기 우리가 사용하는 것들이 우리 모두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교실을 돌아다니며 관련 질문에 점찍기
(내가 한 질문 4가지)
  1.우리 교실은 청결하다
  2.우리 교실은 협력하기 좋은 환경이다
  3. 나는 우리 교실에 애정이 있다
  4. 우리 교실은 우리와 연결되어있다.
DottyDot, 화이트보드(전체)
*우리 교실을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만지기 Place Mat
집중하기 *교실과 우리의 삶을 연결(Connection)한 글쓰기
(글쓰기 주제 2가지 중 선택)
  1. 우리 교실에 이런 상처가 어떻게 생겼을까?
  2.우리 교실에 상처가 계속해서 생긴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Story Board
조사하기 우리는 어떻게 교실 환경을 보호하고 유지할 수 있을까?
*책임감(Responsibility) 있는 교실 사용을 위한 방안 떠올리기
(항목 2가지)
  1. 구체적인 행동(Action)
  2. 이로 이한 변화(Change)
T차트
I used to... but now...
조직 및
정리하기
책임 있는 행동은 교실 밖에서도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지속적으로 교실을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브레인스토밍
  -마음에 드는 활동 1개 선택
  -구체화
화이트보드(모둠)
일반화하기 우리가 학습한 책임을 가정이나 학교의 다른 공간에서도 실천할 수 있을까?

*운동장, 교과실에서 책임감 있는 사용을 위한 방안 떠올리기
  -공통점과 차이점 비교
*책임(Responsibility)이란 무엇인지 정리하기
벤다이어그램
Place Mat
전이하기 *가정에서의 책임 있는 행동, 사진 프로젝트
  -가정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업로드하기
-

1. 브레인스토밍

지난 DottyDot 활동 결과물

 

 첫 수업에서 학생들이 이번 탐구 질문과 관련된 문항에 DottyDot으로 위와 같이 표시했었다. 이 각각의 질문들과 관련해 추가적인 활동을 떠올려보기로 했다.


2. 마음에 드는 활동 선택

브레인스토밍 결과물

 

 브레인스토밍을 한 후 학생들이 각각의 항목에 대해 하고 싶은 활동을 선택했다. 이 활동을 하며 인상 깊었던 점과 후회되는 점이 있어 함께 나눠보려 한다.

1) 인상 깊었던 점

(1) 학급에서 학습했던 내용들의 후속 활동을 학생들이 원한다.

 우리 반 상징으로 국기 만들기를 진행했었다. 이후 SunoAI를 활용한 학급 노래를 만드는 것을 고민하고 있었지만 SunoAI가 연령 제한 문제로 초등학생들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잠시 유보하게 되었다.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것들이 있어 후속 활동을 미루고 있었는데... 서둘러 다음 활동을 준비하고 운영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염두에 두고 있던 활동을 바로 준비했다.

*후속 활동은 다른 글에서 포스팅 예정😊

(2) 이전 학년의 활동들이 등장한다.

 우리의 삶은 연속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1학년, 2학년... 이렇게 자연수로 학년을 구분하기 때문일까, 학년이 분절적인 느낌이 들곤 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발표 내용에서 이전 학년에서 했던 활동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며 연속성을 느꼈다. 또한 지금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성장시켜주신 전 담임선생님들께도 무한 감사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3) 학생들도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는 시간을 좋아한다.

 무임승차란 말이 있다. 값을 내지 않고 승차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인데 모둠 활동에서도 아무런 참여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아 이와 관련된 밈들도 많이 만들어졌었다. 그래서 모둠 활동을 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지금 우리 반은 모둠 활동을 더 많이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새로웠다.

2) 후회되는 점

(1) 필요하지만 학생이 하기 귀찮은 활동은 선택되지 않는다.

 청결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교실 청소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아이디어도 브레인스토밍 중 학생들의 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왔다. 이때 몇몇 학생들이 혼잣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아... 매일 청소하기 귀찮은데...

 

 그리고 역시 이 활동은 1표 밖에 나오지 않았다.

 교실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활동은 교사의 권한으로 해야만 하는 일로 정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시간이 부족하다는 마음에 서두르는 마음이 있었다.

아... 진도는 언제 나가지?

 

 이 말은 교사의 큰 고민 중 하나이다. 학생들과 함께 학급 회의,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진행 과정 속에서 또다른 프로젝트가 탄생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쓰이기도 한다.


 물론 학교에서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모두 다뤄야하는 건 아니지만, 교육과정에 있는 성취기준은 모두 다루어야한다. 이 성취기준을 빠짐없이 프로젝트에 반영하기란 일반 학교에서, 교사 개인이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결국 성취기준을 빠짐없이 다루기 위해 교과서를 활용하곤 한다.

 

 그래서 회의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의견 중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학생들이 판단할 시간을 주기보다 교사인 내가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주곤 했다. 시간의 압박이 있더라도 조금더 여유를 가지고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진도를 나가는 시간 확보는 아침 시간, 점심 시간, 방과 후 시간, 가정에서의 시간 순으로 활용해보기로!


3. 활동 구체화

활동 구체화하기

 

 선택된 활동 중에서 특히 '학급 보물 찾기''생물 키우기'에 대한 논의가 필요했다.  학생들이 두 활동에 대한 경험이 풍부해서 원활하게 회의가 진행됐다. 그리고 학생들이 하고 싶은 활동들이어서 그런지 교실의 온도가 후끈 올라갈 정도로 적극적인 의견 공유가 이루어졌다.


전체 소감

 이번 단계에서의 탐구 질문은 '책임 있는 행동은 교실 밖에서도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였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번 활동이 이 탐구 질문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위 탐구질문을 바꾸어보면 앞서 DottyDot 활동에 활용했던 문구 중 하나인, '우리와 교실을 어떻게 더 연결할 수 있을까?'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더듬더듬 개념기반탐구모델을 바탕으로 UOI를 진행해나가고는 있다. 하지만 촉각만으로는 UOI의 전체를 파악할 순 없다. 지금의 촉각과 함께 UOI의 전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눈을 크게, 귀도 쫑긋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글에서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생물 키우기'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나눠보려 한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