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IB FPD 선발 후기 등 관련 글들을 올렸다. IB 탭에서 확인할 수 있음😍
날씨도 쾌청한 IB FPD 둘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시간순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1. 어제의 내용 되돌아보기 및 오늘 활동 안내
1) Rose, Bud, Thorn 활동으로 되돌아보기
Rose, Bud, Thorn 활동으로 어제의 내용을 되돌아 보았다.
- Rose: 어제 밝게 꽃 피웠던 것은 무엇인가요?(무엇을 배웠나요)
- Bud: 이해하기 시작한, 더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 Thorn: 막히거나, 동의하지 않는 것, 궁금한 것은 무엇인가요?
2) 오늘 활동 안내
- 다양한 종류의 탐구
- 효과적인 질문을 위한 방법
- 현장체험학습
*모둠은 새로운 사람과 만나도록 재구성하였음
*이때 알아서, 스스로 자리를 바꾸게 했는데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섞이게 하는 것이 좋았을 것
2. 다양한 종류의 탐구
Level of Inquiry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적절하지 않다.
Type of Inquiry가 더욱 적절하다. 이유는 탐구의 종류는 무엇이 더 좋다라기보다는 학급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해서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확인 탐구(Confirmation Inquiry): 교사가 잘 구조화된 문제를 제공하고 정답이 하나만 있음
- 구조화된 탐구(Structured Inquiry): 변수에 의해 숨겨진 하나 이상의 해결책이 있는 잘 구조화된 문제가 있음. 교사는 여전히 문제의 틀을 제시하지만, 학생들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변수 등 다양한 변수를 분류해야 함.
- 안내된 탐구(Guided Inquiry): 구조화되지 않은 문제가 있음. 구조화되지 않은 탐구 문제란 문제의 정확한 성격이 불분명하고 목표가 불분명하여 사람마다 문제를 다르게 정의할 수 있음.
- 개방형 탐구(Open Inquiry): 구조화되지 않은 문제가 있고, 각각 장단점이 있는 많은 해결책이 있음. 학생의 임누는 문제를 정의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결책을 만들고 그 해결책의 효과를 평가하는 것임
탐구의 종류는 그 유명한 스파게티 구조물 만들기를 조별로 진행하며 구체적인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위와 같이 Confirmation Inquiry를 제외하고 모든 Inquiry를 체험할 수 있었다.
Confirmation Inquiry는 구조물의 사진과 만드는 과정을 주고 그대로 만드는 것인 것 같다는 팀 내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이후 설명을 들었을 때도 이와 같이 강사님이 설명을 해주셨다.
각 탐구 종류별 결과물은 아래와 같았다.
이 활동 이후 아래의 성찰 시간이 있었다.
- 가장 높고, 가장 안정적인 구조물이었는가?
- 어떤 상호작용이 일어났는가?
- 사전에 알고 있는 지식, 기능 중 어떤 것이 사용되었는가?
- 관찰자를 초대하고 관찰 결과를 공유하기
- 토론하기
사실 이번 활동에는 관찰자가 있었다.
강사님이 구조물을 만들기 전 팀별로 1명씩 관찰자로 선정해달라고 했다.
관찰자는 팀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Y차트를 활용해 관찰 및 정리했다.
Y차트란 'Y' 모양의 도식을 사용하여 주제를 세 가지 주요 질문에 따라 나누는 것을 뜻한다.
아래의 3가지 질문으로 나눌 수 있다.
- 무엇을 보거나 관찰할 수 있는가? (What do you see?)
- 무엇을 들을 수 있는가? (What do you hear?)
- 어떤 느낌을 받을 수 있는가? (What do you feel?)
우리 팀 관찰자님이 작성한 내용이다.
이때 관찰자의 역할도 정말 주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활동 중 일어난 일에 대한 성찰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깊은 성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관찰자가 기록한 내용이 구체적이고, 자세하면 좋은데 우리 팀 관찰자님은 정말 세세하고, 따뜻하게 내용을 작성해주셨다.
3. 효과적인 질문을 위한 방법
질문에 대해 알아보기 전 IB의 각 프로그램별 탐구의 종류를 살펴보았다.
- PYP: Provocation
- MYP: Inquiry Question
- DP: Critical thinking skills
PYP의 촉발(Provocation)은 탐구 기반 학습에서 아래의 효과를 가진다.
- 경이로움과 놀라움을 불러일으킴
- 학습자들에게 강한 감정적 영향을 줌
- 깊이 있는 토의, 토론의 기회를 제공함
- 학습자들이 실제로 행동하고, 더 배우고 싶도록 열정을 일으키고, 동기를 유발함
- 단원에서 핵심 개념/주제를 이끌어냄
- 단원의 시작에서부터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학습을 구성해나갈 수 있게 함
이후 탐구 기반 학습에 효과적인 질문을 만드는 방법을 실습을 통해 알아나갔다.
우선 위 사진을 보고 팀별로 질문을 만들었다.
굉장히 많은 질문들이 나왔고,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질문을 팀별로 1개씩 발표했다.
그 질문들은 아래와 같았다.
- 철거된 후의 이 공간은 어떻게 활용됐을까요?
- 사람들은 왜 촬영하고 있을까요?
- 공중전화 부스를 왜 철거하고 있을까요?
- 공중전화 부스는 철거 후 어디로 가게 될까요?
- 철거된 부스는 어떻게 사용될까요?
- 사라지는 물건, 변화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필요하지 않은 것을 철거하는 것이 맞을까요?
- 앞으로 철거되거나 사라질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 뒤 카페 중 어디로 들어가고 싶나요?
이후 했던 활동은 기존에 팀내에서 만들었던 질문 중 '닫힌 질문'을 '열린 질문'으로 바꿔보는 것이었다.
우리는 아래와 같이 질문을 바꾸어보았다.
-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여러분이 저 사진 속 인물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여기서 닫힌 질문와 열린 질문을 구별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구글링을 통해 알 수 있는 질문인가'이다.
4. 현장체험학습
처음에 나는 이 현장체험학습이 채드윅 학교 내를 견학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현장체험학습은 주어진 낱말을 바탕으로 핵심 아이디어 진술문을 제작하고 바탕으로 탐구 질문을 제작한 후 그에 대한 답을 찾고 발표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송도 시내 전체를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율성이 부여됐다.
이 과정을 순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탐구를 조직하기 위한 2개의 낱말을 선택하기(낱말 목록은 표 형태로 주어졌음)
- 위 2개의 낱말과 관련된 개념과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기
- 핵심 아이디어 진술문을 제작하기
- 탐구 질문 생성하기
- 밖으로 나가 위 질문에 대한 답 찾아보기
-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사진, 글, 관찰한 내용을 문서화하기
위 활동은 13:00~16:30까지 진행되었고, 내일 오전에 발표 자료를 최종적으로 제작하는 시간을 준다고 하였다.
어떤 활동이 있었고, 어떤 내용들로 우리가 탐구를 진행했는지는 다음 글에서 정리하겠음!
오늘 전체 소감
어제 글에서 올렸던 Havard Project Zero의 Visible Thinking Routine 중 하나인 "I used to think.... Now I think...."로 전체 소감을 정리해보려 한다.
나는 평소 학생들에게 탐구 질문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는 더욱 나은 탐구 질문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갖췄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나에게, 학생에게 필요한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를 학급에 적용할 시간이 무척 기대된다.